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타츠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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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즐거움 - 예스24
평생 자기만의 배움을 길을 찾아 닦고 걸어오며 대중과 소통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배움의 길을 묻는 한국의 독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그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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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즐거움이라 제목이 너무 끌려서 책을 보고있다.
무지라 나는 책을 읽을 수록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내가 진정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완벽하게 알수 있는게 없음을
모든 것들은 변하고 그 순간에 잠시 그것에 대하여 머리속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그러기에 내가 무엇을 누군가에게 알려준다거나
내가 누구를 설득하기 위하여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인연과 책의 인연이 맞아 떨어져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서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사상가이자 무도가라고 소개한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든다. 역시 내면이 꽉차 있는 사람의 말은 무엇인가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그의 말이 나의 몸에 스며들어 나에게서 다시 나오게 되게 되는 것 같다.
책은 옮긴이가 질문하고 우치다 다쓰루씨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질문 내용도 좋고 답변은 더욱 더 좋다.
질문과 답변 중에서 인상 깊은 문장에 대하여 적어본다.
사회문화적 상황에서 한국 독자에게 ‘지금 배워야 할 것’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배운다’는 것은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배운다’는 식의 화법에 위화감을 느낍니다. 배움이 정말로 일어나면 ‘나’라는 주어는 더 이상 동일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그릇, 즉 사람은 똑같고 그 안에 든 내용의 양만 증가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배움’이 아닙니다. 배운다는 것은 ‘그릇’이 바뀌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눈을 비비고 보지 않으면 같은 인물인지 확신할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바뀌는 일입니다. 배움이 깊어지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바뀔 뿐 아니라 표정, 목소리, 행동, 옷을 여미는 방법까지 싹 다 바뀝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수업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들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준비는 적당히 하고 그 자리에서 생각난 ‘신선도 높은 이야기’로 관심을 끄는 것이 학생들의 집중력도 높이고 따라서 교육 효과도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교육이 상거래라면 이수 과목은 상품, 학습 노력은 화폐에 해당합니다. 학생, 즉 소비자는 최소한의 학습 노력으로 해당 과목을 이수할 의무를 갖게 되지요. 최저 가격으로 상품을 사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이기보다 의무에 가깝습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배운 후에 배우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배우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배우는지도 몰랐던 것을 배운 후에 회고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배움의 역동성과 개방성 그리고 풍요로움입니다.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는 배움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뿐입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
아 통쾌하다. 작가가 나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옮겨 적으면서 기쁘고 즐겁다.
나는 무지하다 무지 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알아간다는 것이 기쁘고 즐겁다.
내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면 읽거나 배우는 내내 지루하고 따분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이 더욱 세상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동기부여를 하게 만들고
나를 더욱더 겸손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철학적으로 답변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하여
머리속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고민하다. 한 순간 인연이 되는 책을 보거나 답변이 떠오를 때의 즐거움은
나를 계속 공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가 다른 사람의 경우와 다르겠지만
누군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돌아보고 알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그것을 그냥 찾아봐라
그것이 그나마 인위적이지 않은 학습방법이자 오래갈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추가로 옮긴이 박동섭씨는 책에서 대화 주체인 우치다 다쓰루의 연구자이다. 옮긴이의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의 제목인 『무지의 즐거움』에 관해 우치다 선생이 당부하신 말씀을 제자 된 도리로 곱씹어 전하고자 한다. ‘무지의 즐거움’이라는 어휘꾸러미는 자신의 ‘무지’를 배움의 초기 조건으로 하고 거기서 출발하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즐거움’만 너무 탐닉하다 보면 ‘무지’에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마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지를 제대로 즐기고 그것을 디딤돌로 삼으려면 나름대로의 진지한 지적 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지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에는 ‘즐거움’과 ‘지적 긴장’이 꾸준히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이 짧은 제목의 행간에는 “독자 여러분, ‘무지’가 ‘성장’으로 탈바꿈하고 또 다시 한 차원 높은 무지에 빠지는 무한 루프의 운동에 몸과 마음을 맡기세요”라는 의미가 배어 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 밀리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