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 [박종훈] 정리
서평: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
박종훈 기자의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글로벌 경제와 국제 질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적 예측을 넘어, 미국,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국이 맞이할 경제적, 외교적 도전에 대한 실질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편향된 미디어 속에서 미래를 읽다
저자는 우리나라 언론의 편향성으로 인해 미래 예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일본의 전략적인 로비 활동이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일본이 트럼프의 제재 대상에서 빠졌던 점을 짚는다. 트럼프의 본심과 향후 정책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비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트럼프 2.0 시대의 정치·경제 변화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화당과의 갈등이 있었던 반면, 2기에는 트럼프에 충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강력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탈세계화와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하며, 다자주의 외교를 회피하고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민 정책 강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지원 축소, 국경 장벽 건설, 백인 역차별 금지법 추진
- 미국 우선주의: NATO 탈퇴 위협, 국제기구 역할 축소, 글로벌 공급망 재편
- 무역관세 강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무역 구조 변화를 압박
미국 중산층의 소득이 정체된 반면, 맞벌이 증가로 인해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트럼프는 다시 한번 노동자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격화되는 미중 패권 경쟁과 경제적 충격
트럼프 재선 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산업: 화웨이, SMIC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 글로벌 공급망 붕괴: 미중 디커플링이 가속화되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경제적 충격을 받을 가능성 증가
- 중국 경제의 위기: 부동산 시장 붕괴, 내수 성장 둔화, 과잉 생산된 제품을 헐값으로 수출하는 전략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트럼프가 감세 정책을 철회하고 관세로 대체할 경우,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갈등과 군사 패권 변화
이 책은 미국, 중국, 유럽, 중동 등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다.
- 중국과 대만: 트럼프 재선 시 대만 안보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며, 중국은 무력 침공이 아닌 심리전과 경제적 압박을 통해 대만을 고립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안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 중동 불안정: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책이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해군력의 상대적 약화와 중국 조선업의 압도적 성장이 해상 패권을 둘러싼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경제의 도전과 생존 전략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증가
- 부동산 시장: 금리 인상과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양극화 심화 예상
- 청년 실업 문제: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는 상황
책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다룬다.
- AI와 데이터 산업 혁신
- 국내 투자 유치 및 내수 활성화 전략
- 교육 개혁과 창의적 인재 양성
결론: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는 단순한 정치 예측을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과 변화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트럼프의 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갈등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책은 불확실한 시대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기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