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서평

대화란 무엇인가 [데이비드 봄] 요약

이것이 무엇인가 2025. 4. 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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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란 무엇인가 - 예스24

-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박수홍 교수 추천!- 『학습하는 조직』의 저자, 피터 센게 서문!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절실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현대 조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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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화의 근본 목적과 정의
  • 단순 소통을 넘어선 탐구: 대화는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넘어, 의식 자체와 집단 사고의 속성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들어가며)
  • 공유된 의미의 창조: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정보를 '공통된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봄의 '대화(Dialogue)'는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즉, '의미의 흐름(stream of meaning)'을 통해 집단 전체에 새로운 이해와 '공유된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이 공유된 의미는 사회를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1장, 2장)
  • 토론(Discussion)과의 차이: 대화는 각자의 주장을 방어하고 분석하며 승패를 가르는 '토론'과 다릅니다. 대화는 설득이나 특정 목표 달성(결정 등)이 아니라, 진실과 일관성을 추구하며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들어가며, 2장)

2. 대화의 핵심 원리와 실천

  • 가정의 보류(Suspension of Assumptions): 대화의 핵심은 자신의 가정, 의견, 편견, 판단을 의식적으로 '보류'하는 것입니다. 이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절대적 진리가 아님을 인정하고 방어하지 않으며 열린 탐구를 위해 잠시 옆에 두는 태도입니다. 참가자는 자신의 의견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들어가며, 2장, 6장)
  • 깊이 있는 경청과 관찰: 참가자는 편견 없이 서로의 말에 자발적으로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히 내용뿐 아니라, 사고 과정 자체(개인 및 집단적), 즉 생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가정과 감정적 반응(두려움, 희열 등)이 나타나는지를 민감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신체 언어 등 비언어적 표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장, 2장)
  • 사고 과정에 대한 자각 (자기 수용 감각): 봄은 사고가 스스로의 활동과 결과를 인식하는 능력, 즉 '사고의 자기 수용 감각(Proprioception of Thought)'을 강조합니다. 사고는 단순히 현실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현실(분열, 국가, 종교 등)을 구성하며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종종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유보를 통해 이 과정을 자각하고, 사고가 신체 반응과 감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장, 6장)

3. 대화가 다루는 문제의 본질

  • 파편화(Fragmentation): 세상과 사고를 나누고 분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고의 산물입니다. 대화는 이러한 파편화된 사고방식을 인식하고 넘어서 전체성과 일관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들어가며, 2장)
  • 집단 사고와 표상(Representation): 사고의 대부분은 개인적이 아니라 집단적(문화, 언어 등)으로 형성됩니다. 특히 '표상'(세상에 대한 정신적 모델)이 현실 인식과 융합되어, 우리는 표상을 실제 현실 그 자체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단적으로 공유된 표상은 매우 강력하며, 이를 인식하고 잘못된 표상을 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장)
  • 문제와 역설(Paradox):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책이 있지만, 심리적, 관계적, 사회적 어려움은 종종 '역설'의 형태를 띱니다. 예를 들어, 소통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방어적으로 마음을 닫는 경우입니다. 역설은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 근원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자각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역설 중 하나는 사고가 자신의 내용(감정, 자아 등)을 사고 과정 자체와 분리된 것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4장)
  • 관찰자와 피관찰자의 융합: 관찰자(가정, 자아)는 피관찰자(대상, 타인, 자신의 감정)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 구분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자아'라는 관찰자는 종종 스스로를 관찰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대화는 이 관계의 역설적 본질을 탐구합니다. (5장)

4. 대화의 지향점과 가능성

  • 일관성(Coherence) 추구: 비일관성(의도와 결과의 불일치)은 불가피하지만, 대화는 비일관성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이를 통해 일관성을 추구합니다. 일관된 집단 사고는 레이저 광선처럼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2장, 6장)
  • 비개인적인 유대감과 공통 의식: 가정을 유보하고 함께 사고 과정을 관찰할 때, 참가자들은 '한마음(일심)'이 되어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는 '비개인적인 유대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일치가 아닌, 공통 의식의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2장)
  • 참여형 사고와 근원과의 연결: 대화는 객관적, 사실형 사고를 넘어, 만물이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 침투 가능하다는 '참여형 사고'를 촉진합니다. 이는 봄의 '감춰진 질서(implicate order)' 개념과 연결되며, 인간 존재의 근원인 '무한(unlimited)'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고 자체는 유한하지만, '주의력'은 잠재적으로 무한하여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7장)
  • 변화의 씨앗: 대화는 특정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보다, 문제의 근원인 사고 과정의 비일관성을 다루는 활동 그 자체가 해결책의 성질을 갖습니다. 대화는 우리 자신, 타인, 세상과 근본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소통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파편화된 세계를 치유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2장, 7장)

결론적으로, 데이비드 봄에게 '대화'는 단순한 대화법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의식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고, 집단적 차원에서 공유된 의미를 창조하며, 파편화와 역설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하고 필수적인 실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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