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크리스 반 톨레켄] 서평

크리스 반 톨레켄의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은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초가공식품 (Ultra-Processed Foods)이 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식습관, 뇌,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 주요 내용 요약

이 책은 초가공식품의 정의부터 그것이 우리의 몸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 초가공식품이란?
  단순히 가공된 음식이 아니라, 화학적 첨가물과 산업적 공정을 거쳐 본래의 식품 성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 건강에 미치는 영향
  초가공식품이 비만, 당뇨, 심장병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 뇌와 식욕 조절
  초가공식품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조작해 더 많이 먹게 만들고, 자연적인 포만감을 무력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 식품 산업과 사회적 문제
  다국적 식품 기업들이 초가공식품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소비자의 건강에는 무관심한 현실을 비판한다.

2. 핵심 메시지

이 책은 단순한 건강 조언을 넘어, 초가공식품이 사회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과 공중보건 정책의 실패까지 연결시키면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3. 특징 및 장점

• 과학적 근거 기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여 신뢰도를 높인다.
• 일상적인 사례 활용: 초가공식품이 어떻게 우리 삶에 스며들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 실용적인 조언 제공: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초가공식품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포함되어 있다.

4. 감상 및 평가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 결과임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며,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보다 자연에 가까운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건강과 식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며, 특히 현대 식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기르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