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정리
2024. 2. 9. 02:02ㆍ수집/에세이
728x90
반응형
https://yes24.com/Product/Goods/124157362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예스24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 인생극장의 특별석으로 초대하는 시인의 신작 산문 42편 30만 명의 독자가 읽고 독일과 스페인 등 5개국에서 번역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www.yes24.com
[내가 생각한 중요한 문장]
- 글쓰기는 고독한 일이지만, 미지의 독자가 있음을 믿으면 그 고독이 힘을 얻고 문장이 빛을 발합니다. 전달된다고 믿지 않으면 작가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이 책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래서 저에게 언제든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랍니다.
-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그 다른 인생의 기쁨은 부스러기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면 세상이 말을 걸어온다.
- “당신이 상상하는 지구 행성이 아닐 거야. 당신이 생각하는 인생이 아닐 거야. 그래서 하루하루가 난해하면서도 설레고 감동적일 거야. 자신의 관념과 기준 속에 갇혀 있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 눈을 크게 뜬다면.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수행하지만 서로를 위해서도 수행한다네. 우리는 우리와 연결된 모두를 대신해 수행의 길을 걷는 것이네.
- 하나의 존재는 단순한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여러 존재가 연결된 것이며, 하나의 정신 역시 여러 정신이 하나로 모인 것을 의미한다.
- 세상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아름다움을 주고, 슬픔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슬픔을 준다. 기쁨이나 지혜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의 반영이다
-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을 정의하자.’가 이 글의 주제이다. 생의 마지막에 당신은 무엇을 좋아했는지 떠올릴 것이다. 그것이 당신 영혼의 색깔이다. 신은 당신에게 이 생에서 무엇을 좋아했는가 묻지, 무엇을 싫어했는가 묻지 않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불행했는가보다 무엇 때문에 행복했는가를
- 우리는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그 추구의 대상이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얼굴이면서 거울 그 자체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의 아름다움도 동시에 발견한다. 오래된 사원 벽에 적혀 있는 문장처럼,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목격하는 순간 사람은 노예가 되기를 멈춘다. 삶이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 고통받는 사람에게 그 고통이 생각이 지어낸 허상임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함부로 충고해서는 안 된다. 밧줄이 어떻게 무서운 혀를 날름거리냐는 말이 옳다. 물론 생각은 때로 맹독 가진 뱀과 같아서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마음의 병으로 입안이 헐 정도로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지금 고통받고 있음은 단순히 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의 문제이다.
-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 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짊어진 짐들은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당기는 모래 늪이 널려 있지. 두려움과 자기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 때로는 온 존재가 부서지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누구라는 굳센 생각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고 전체와 하나가 될 수 있다. 나는 불행한 인간이 아니다. 단지 불행한 순간이 있을 뿐이다. 나는 우는 인간이 아니다. 단지 우는 순간, 웃는 순간이 교차할 뿐이다. ‘불행한 사람, 화난 사람, 과거의 어떤 사람’이 나라는 고정된 생각은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다. 나는 인간이고, 토끼이며, 토끼모자를 쓰고 눈 쌓인 한라산을 바라볼 때는 산 그 자체이고, 돌집 앞 바닷가에서는 흰 파도 그 자체가 된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순간이 나 자신이 된다. 존재는 거대하고 불가해한 수수께끼이다. 우리는 그렇게 매 순간 대상에서 대상으로, 하나의 신비에서 또 다른 신비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 한 남자가 영적 스승을 찾아와 물었다. “영원한 행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승이 말했다. “바보들과 다투지 않아야 한다.” 남자가 말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그렇다, 그대의 말이 옳다.”
- 인간은 자극에 반응만 하는 반응자가 아니라 그 자극에 대해 창조적 결정을 하는 행위자이다. 사람들이 있는 데서 자신도 모르게 방귀를 뀌면 ‘똥을 싸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는,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긍정적인 정신(!), 단호한 낙관주의는 행복에 없어서 안 되는 요소이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고난을 지탱하는 것은 기쁜 일을 발견하는 마음이다
-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울음을 만든다.
- 마음보다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마음의 무거움이 자신을 짓누르지 않도록. 사람마다 다른 문제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험에 실패한다. 시인 데이비드 화이트는 말한다. "자기 앞에 놓인 길을 볼 수 있다면 그 길은 자신의 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자신의 길로 여긴 타인의 길일 것이다. 자신의 길은 한 걸음씩 내디디면서 알아가야 한다. 영혼은 그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 어떤 것이 진실과 사실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서로를 지적하고 비난하는 말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용은 서로의 관점에서 대부분 옳다.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 기억이 오래도록 자신을 아프게 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다른 인간관계까지 공허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 어느 날 스승이 그를 불러 물 한 잔을 가져오게 시켰다. 그리고 그 물에 소금 한 줌을 타서 마시게 하고는 물었다. “물맛이 어떤가?” 제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너무 짜서 마실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스승이 근처 호숫가로 그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맑은 호수에 똑같은 소금 한 줌을 뿌리고는 호수의 물을 한 모금 맛보게 했다. 물맛이 어떠냐고 묻자, 제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원합니다.” “짜지 않느냐?”라는 스승의 물음에 제자는 “전혀 짜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제자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 차이를 알겠는가? 불행의 양은 누구에게나 비슷하다. 다만 그것을 어디에 담는가에 따라 불행의 크기가 달라진다. 유리잔이 되지 말고 호수가 되라.” 인생의 문제는 소금과 같다는 것이다. 소금의 양은 같지만, 우리가 얼마만 한 마음의 넓이로 그것을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짠맛의 정도가 달라진다.
- 모든 것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마음’이다. 만약 그대가 이 ‘문제를 발견하는 문제’를 자각하고 그것에서 벗어난다면 83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놓여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문제를 발견하는 마음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삶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면 혹시 뛰어난 문제 발견자이기 때문은 아닐까?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보다 문제를 발견하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있기 때문에?
[내 생각]
우와 대박 이렇게 가볍고 재밌게 글을 쓰다니. 좋다 어려움이나 무거움보다 가벼움과 즐거움속에 존재하는 글의 쓰임새가 마음의 쓰임새가 너무 좋다. 류시화 작가책 다 읽어 봐야지 ㅋㅋ 책을 읽다가 이렇게 크게 웃어본적은 이 책이 처음인것 같다. "그렇다 그대의 말이 옳다." , "똥을 싸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야!" 빵 터졌다. ㅋㅋ. 우리가 각자 사는 인생과 삶은 신이 만들어 내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영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자. 한 순간의 영화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728x90
반응형
'수집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이로운 부재 [제프 포스터] 정리 (0) | 2024.02.27 |
---|---|
가장 깊은 받아들임 [제프 포스터] 정리 (0) | 2024.02.12 |
행복도 휴식이 필요해요 <제프 포스터>정리 (2) | 2024.02.05 |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정리 (1) | 2024.01.30 |
일상 생활 자의 작가 되는 법 정리 (0)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