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10:48ㆍ정리/마음공부
무상, 무념, 무주
[P130] 선지식들이여, 나의 이 법문은 본래부터 무념으로 종(으뜸)을 삼고, 무상으로 체(바탕)로 삼으며, 무주를 본(근본)으로 삼습니다. 무상이란 모습 속에서 모습을 벗어나는 것이며, 무념은 생각 속에서 생각이 없는 것이고, 무주는 사람의 본성입니다.
[P131] 무주는 세간의 선악, 미추, 원수와 친한 이 등의 분별이 공한 줄 알고, 부딪히고 찌르고 속이고 다툴 때에도 그 모두가 공함을 깨달아 해칠 생각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즉, 매순간 이미 지나간 앞의 일들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앞생각과 지금의 생각과 뒷생각이 이어여 끊임없이 계속된다면, 이것을 일러 얽매임이라고 합니다. 모든 법 위에서 순간순간 머물지 않는다면 얽매임은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무주를 근본으로 삼습니다. 선지식들이여, 밖으로 일체의 상에서 벗어난 것을 이름하여 무상이라고 합니다. 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법의 본체는 청정합니다. 이런 까닭에 무상을 본체로 삼습니다. 선지식들이여, 모든 경계 위에서 마음이 물들지 않는 것을 일러 무념이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이 항상 모든 경계에서 떠나 있기에, 경계를 따라 마음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씀으로써, 생각을 끊어 없애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만약 한 생각을 끊어버리면 곧 죽게 되어 다른 곳에서 태어나리니, 이는 큰 잘못입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잘 사유하십시오. 만약 법의 뜻을 알지 못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오히려 옳다고 여겨 다시 타인에게 그 잘못을 권하게 되니, 이것은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보지 못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빙하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무념을 세워서 으뜸으로 삼습니다.
[P132] 어찌하여 무념을 세워 으뜸으로 삼는 것일까요? 다만 입으로만 견성을 말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경계를 따라가며 한 생각을 일으킵니다. 생각을 따라가며 곧 삿된 견해를 일으키니, 일체의 티끌 같은 번뇌 망상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납니다. 자성에는 본래 얻을 수 있는 법이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얻는 것이 있어 허망하게 화와 복을 말한다면, 이것이 바로 번뇌이며 삿된 견해입니다. 그런 까닭에 이 법문에서는 무념을 으뜸으로 삼습니다. 선지식들이여, 무라는 것은 무엇이 없다는 것이며, 념이라는 것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 까요? '무'란 두 개의 상이 없다는 것이며, 모든 번뇌 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념'이란 진여인 본성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진여는 곧 생각의 본체이며, 생각은 곧 진여의 작용입니다. 진여인 자성이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지. 눈-귀-코-혀가 생각을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진여에는 자성이 있으므로 생각이 일어날 수 잇습니다. 만약 진여가 없다면 눈과 귀, 색깔과 소리는 즉시 소멸될 것입니다. 선지식들이여, 진여인 자성이 생각을 일으키니, 6근이 비록 보고 듣고 느기고 알지만 온갖 경계에 물들지 않고 참된 성품은 늘 자재합니다. 그런 까닭에 경전에서는 '능히 모든 법의 모양을 잘 분별하지만, 제일 의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참된 좌선이란
[P137] 밖으로 모든 선악의 경계에 대해 생각이 일어나지 않음이 좌요, 안으로 자성을 보아 움직이는 것이 선입니다. 선지식들이여, 어떤 것을 선정이라고 할까요? 밖으로 상을 떠나는 것이 선이고, 안으로 산란하지 않는 것이 정입니다. 밖으로 상에 집착하면 곧 안의 마음이 산란하고, 밖으로 만약 상을 벗어나면 마음이 산란하지 않습니다. 본성은 스스로 청정하고 스스로 안정되어 있으나, 단지 경계를 보고 경계를 따라 생각하기 때문에 산란합니다. 만약 온갖 경계를 보고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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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과 마음공부 - 예스24
글과 법문, 교육, SNS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마음공부와 선(禪)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는 법상 스님(軍僧, 카페 목탁소리 지도법사, 용산 호국원광사 주지법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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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이것이 무엇인가? 생각 느낌 감정 과거의 사건 일들 미래의 일들 걱정 불안
현재의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가?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무의식적 삶의 일부다.
듣는 것도 무의식적 삶의 일부다.
맛보는 것도 무의식적 삶의 일부다.
냄새 맛는 것도 무의식적 삶의 일부다
촉감과 느낌도 무의식식적 삶의 일부다.
이 모든 것들이 무의식적 일들인데
그곳에 감정과 생각 의지들이 붙어서
고통을 일으키고 불안과 걱정을 일으킨다.
한 생각을 바꾸면
한 생각을 돌이켜보면
한 생각을 바라보면
한 생각을 전환하면
그것이 바로 본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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