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유발하라리] 서평

2025. 2. 18. 20:56정리/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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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는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며 기술, 인공지능, 생명공학이 인간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탐구하는 책이다. 하라리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과거를 조명했다면, 이 책은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탐구하며,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1. 주요 내용 요약

  • 책은 인간이 지금까지 극복해 온 세 가지 문제—기아, 질병, 전쟁—를 언급하며, 이제 인류가 신적인 존재(호모 데우스)로 진화할 가능성을 탐색한다. 기술 발전과 데이터 기반 사회가 가져올 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특히 인공지능과 유전자 조작이 인간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논의한다.
  • 인류의 새로운 목표: 불멸, 행복, 신성
    저자는 과거 인류가 기근, 질병, 전쟁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이제는 불멸, 행복, 신성과 같은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점점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한다.
  • 유발 하라리는 '데이터교(Dataism)'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미래에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결정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자유의지나 감정마저도 빅데이터에 의해 분석·예측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 인간 소외와 불평등 심화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멸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소외되고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불평등이 사회적 불안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인간의 역할 변화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면서, 인간의 역할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다. 저자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 주요 논점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단순한 생물적 존재를 넘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질지, 혹은 극소수 엘리트만이 이를 누릴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자유의지는 환상인가?

  • 뇌과학과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의사결정이 사실상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산물일 수 있다는 관점이 제기된다. 자유의지가 존재한다는 전통적 믿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철학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데이터가 신이 되는 시대?

  • 저자는 '데이터교'를 언급하며, 미래에는 데이터가 절대적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의 판단보다 AI와 알고리즘이 더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3. 장점과 한계

장점

  •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흥미로운 통찰과 철학적 논쟁을 제공한다.
  •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유발 하라리 특유의 역사적 관점이 돋보인다.
  • 기술 발전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끌어낸다.

한계

  •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기술 발전을 불가피한 방향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 데이터주의(Dataism)와 자유의지에 대한 논의는 철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 일부 예측이 과장되거나 현실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

4. 총평

호모 데우스는 단순한 과학기술 서적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 책이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마음공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적어 보고자 한다.

 

"현실에는 의식의 흐름만 존재하고, 욕망은 그 흐름 안에서 생겨났다가 사라질 뿐이다. 욕망을 소유하는 불멸의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가 내 욕망을 결정론적으로 선택하는지, 무작위로 선택하는지, 자유의지로 선택하는지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무척 복잡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이 개념을 검증하는 것은 놀라울 만큼 쉽다. 당신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거든 이렇게 자문해보면 된다. ‘내가 왜 이 생각을 했을까?

 

"우리 대부분은 자신을 이야기하는 자아와 동일시한다. 우리가 ‘나’라고 말할 때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경험의 세찬 흐름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경험하는 자아가 겪은 무질서한 인생을 가지고 논리적이고 일관된 이야기를 자아내는 내부 시스템과 우리를 동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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