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정리

2025. 5. 31. 10:47정리/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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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요즘 정치적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어서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왜 정치, 종교적 갈등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존재하는 것일까?

 

정치는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사람의 본성에 무의식적으로 포함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고 환경에 의하여 점점 강화된다.

 

맥스 베넷의 [지능의 기원] 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이런 행동의 변화의 여러 측면을 발달시키기 위해 특별히 더 똑똑한 뇌 시스템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정치 공작의 이면에는 마음이론이라는 지적 성취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것이 영장류가 뇌를 키우기 시작하고 뇌의 크기가 사회집단의 규모와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다른 개체의 마음을 추론할 능력을 진화시키게 된 이유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생긴다. 영장류의 뇌는 어떻게 이런일을 할 수 있을까?

 

영장류는 진화하면서 살아남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마음이론이라는 지적 성취를 발전시켜 나가고

그 발전의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사회라는 구성체에서 정치라는 결과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자와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네트워크를 통하여 사람들이 묶여지고 있다는 것을

 

유발하라리의 [넥서스] 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정보란 서로 다른 지점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무언가다. 정보가 꼭 어떤 것들에 대해 무언가를 알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정보는 서로다른 것들을 무언가로 묶는 역할을 한다. 별자리 운세는 연인을 별점으로 묶고, 선전 방송은 유권자를 정치적으로 묶고, 군가는 병사들을 군사 대형으로 묶는다
[P203] 포퓰리스트들의 가장 놀라운 주장은 자신들만이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오직 국민만이 정치권력을 가질 수 있는데 포퓰리스트 정당만이 국민을 대변하므로 포퓰리스트 정당이 모든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포퓰리스트가 아닌 다른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그 정당이 국민의 신임을 얻었고 정부를 구성할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선거가 조작되었거나, 국민이 속아서 자신들의 진정한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투표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많은 포퓰리스트들이 선전 전략상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여러가지 가설과 생물학적 심리학적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면서 다양한 정치성향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 중에는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해서 예를 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책의 주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글쓴이의 노력과

혹시 내가 모르는 진짜 중요한 연구 결과가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책을 끝까지 읽게 되었다.

 

책을 쓰게 된다면 쉽게 결론을 내더라도 그 내용은 궁금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것도

독자의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어낼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여진다.

 

책의 서문은 다음과 같다.

[P10]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생물정치학 전문가인 존R. 히빙과 케빈 B. 스미스 존 R. 알포드는 정치적 견해가 문화적 배경이나 정보 편향보다 생물학적, 심리적, 유전적으로 다양한 특성의 결과라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한다.[P11] 결과적으로 현대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이론의 핵심부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정치 성향은 그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선척전으로 타고난 생물학적, 심리적 성향에 따라 형성된다. 

 

자 서문만 보고 이해가 되는가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확실하다.

근데 그 확실한 증거가 애매하다.

그리고 그 결론은 매우 당연하다.

사실 정치 성향의 차이는 기만적인 음모나 논리와 진실에 대한 비이성적인 무시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보수주의자는 얼뜨기 진보주의자가 아니며, 진보주의자는 게으르고 무지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정치적 차이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나 엘리트의 음모, 상황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는 태도보다 훨씬 깊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더 평온한 삶으로 향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상대방의 생리적, 심리적 현실을 이해할수록 우리의 관점에서는 정책 선호도에 잘못이 보이더라도, 서로 다른 현실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는 있다. 바로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의 정치적 성향이 단순히 잘못된 일시적인 판단이 아니라 성향이나 본질과 관련된 것이므로

서로를 바꾸려고 싸우지 말고 이해하면서 살아가자. ㅋ 좋다.

 

자 내 글만 보고 책을 볼것인가 말 것인가가 결정되는가?

호기심은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호기심은 자신을 힘들게 한다.

 

심리적 생리적 과학적 실험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말고 읽어보아도 좋다.

나는 요즘 심리학, 뇌과학에 관심이 많다.

나는 심리적 행동 및 과학적 측정 실험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관심이 없다면 읽으면서 짜증이 날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증거에서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 몇 가지를 적어 보고자 한다.

최근의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개인의 가치관, 도덕 기반, 성격 특성, 심리적 경향, 혐오감에 대한 민감도를 비롯한 특징을 설문 조사로 정치 성향을 측정하는 연구이다.

두 번째는 시선 추적  과응시 신호(gaze cuing), 뇌 영상, 유전학, 피부 전도도 검사, 안면 근전도 검사등 다양한 인지적, 생물학적 검사를 적용하는​ 연구가 있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타인의 헛소리 생성기 때문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나 행동의 동기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로 시작되었다. 
정치 성향이 생리 인지적 성향과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넓고도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면 기존의 두 주장을 버려야 한다.

첫째는 모든 정치가 역사적, 문화적으로 독특하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어느 사회는 기근과 가뭄에, 다른 사회는 강 건너의 초강대국에, 또 다른 사회는 풍부한 광물 자원 보호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정치에 특수성이 있다면 정치 분열과 패턴, 관점 등을 일반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두 번째는 인간의 신체적 특질은 분명히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근원적으로 동일한 심리적, 정서적, 인지적 구조를 공유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행동학적 관점에서 모든 인간의 구조가 같다면, 정치 성향의 차이도 종이 한 장의 두께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정치 성향은 생리인지적 요소와 무관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런 정리하다 보니 너무 자세히 적는 것 같다. 

이러면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순을 이해하려면 일시적인 쟁점과 영구적인 사회 생활의 근본적인 딜레마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의 쟁점과 명칭에 주목하면 정치와 정치 논쟁은 매우 가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선호하는 사회 구조의 근본적인 딜레마와 연결된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정치적 공통성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딜레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규모와 복잡성과 상관없이 모든 사회 단위에서 내려야 할 결정이나 해결책을 말한다. 그것은 정치의 기저를 이루는 제1의 원리로, 대규모 사회생활을 구성하고 체계화하여 운영하는 최선의 방법에 관한 신념을 말한다

 

위의 내용을 읽고 트럼프의 정치 공약이 정말 정치의 기저를 이루는 원리에 충실했다는 점에 소름이 돋았다.

예는 다음과 같다.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강력한 리더를 향한 기대 강력한 리더를 향한 의심
외부자 수혜 시 재분배에 대한 반감 평등한 재분배에 대한 기대
외집단에 대한 혐오감 외집단에 대한 개방성
규범 위반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규범 위반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
전통적 생활 양식을 적극적으로 포용 새로운 생활 양식을 적극적으로 포용

 

핵심은 개방성과 성실성에 관한 설문 항목이 정치적 질문을 포함하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정치 성향과 상관 관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 심리의 깊은 곳에 사람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서 좋고 싫음을 결정하는 요소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경향성은 음악, 예술, 명확성, 샐러드 채소, 정치, 도덕을 비롯한 모든 취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요컨대 도덕성과 가치 측면에서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진보주의자는 새로움과 참신함, 자기 표현에 대한 열의, 차이에 대한 너그러움, 자극에 대한 관심이 특징적이다. 한편 보수주의자는 질서, 가족과 집단 모두의 안전 추구, 전통과 집단에 대한 충성 또는 애국을 위한 헌신이 두드러진다

후성 유전적 변화는 세대 간 형질 전달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흐름을 형성한다. 학습된 형질은 후대에 전달되지 않으며 사라지고 만다. 반면에 부모에게서 받은 DNA 뉴클레오타이드로 생성된 형질은 무작위 돌연변이를 제외하면 수천 세대가 지나고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다윈식 진화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과정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후성유전에 의한 세대 간 전달은 학습과 DNA라는 두 극단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우리는 정치적 근본 딜레마에 대한 입장 중에서도 특히 외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이 대물림되는 원인의 상당 부분이 후성유전에 있다고 의심한다.     

[P262] 더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논의해 온 타고난 성향이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유전과 상관없이 심리적, 생리적, 그리고 어쩌면 후성유전적 패턴으로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존 히빙(John R. Hibbing), 케빈 스미스(Kevin B. Smith), 존 알포드(John R. Alford)가 저술한 "Predisposed: Liberals, Conservatives, and the Biology of Political Differences (2nd Edition)"는 정치적 성향이 단지 문화나 환경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심리적 요인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주장하는 책입니다.

2판에서는 초판의 핵심 주장을 유지하면서 최신 연구 결과와 사례들을 보강하여 논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치적 성향의 생물학적 기반 (The Biological Basis of Political Leanings)

  • 이 책의 핵심 주장은 사람들이 진보(liberal) 또는 보수(conservative)적인 정치적 성향을 갖는 데에는 유전적 요인이 상당 부분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쌍둥이 연구 등을 통해 뒷받침됩니다.
  • 정치적 성향은 단순히 의식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세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생리적, 심리적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2. 위협에 대한 민감도 차이 (Differing Sensitivity to Threat)

  •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위협적인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생리적 측정(예: 피부 전도율, 놀람 반사)과 뇌 영상 연구를 통해 나타납니다.
  • 이러한 차이는 외부 세계의 위험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사회 질서, 전통, 권위, 안보 등에 대한 선호도 차이로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진보주의자들은 새로운 경험과 변화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심리적 성향과 세계관 (Psychological Dispositions and Worldviews)

  • 정치적 이념은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방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수주의자들은 명확한 질서, 확실성, 집단 내 충성심 등을 중시하는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평등, 공정성, 다양성,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 등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혐오감 민감도(disgust sensitivity) 또한 정치적 성향과 관련이 있는데, 보수주의자들이 특정 사물이나 행위에 대해 더 강한 혐오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도덕적 판단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4. "부정성 편향"과 정치 (Negativity Bias and Politics)

  • 인간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주목하고 더 강하게 반응하는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편향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며 정치적 성향과도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위협에 더 민감한 사람들(주로 보수적 성향)은 사회의 잠재적 위험이나 부정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그들의 정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5. 진화론적 관점 (An Evolutionary Perspective)

  • 저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성향의 차이가 인류 진화 과정에서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던 서로 다른 전략들의 결과일 수 있다고 추론합니다. 즉, 위험을 회피하고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성향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를 수용하려는 성향 모두 나름의 적응적 가치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6. 정치적 차이의 이해와 함의 (Understanding Political Differences and Its Implications)

  • 이 책은 정치적 차이가 단순히 상대방의 무지나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생물학적, 심리적 차이에 기반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 관용과 이해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러한 차이가 사회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과 균형 잡힌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 다만, 생물학적 요인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결정론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며, 환경 및 사회적 요인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합니다.

2nd Edition의 특징 (Likely Features of the 2nd Edition)

  • 초판 이후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 특히 유전학, 신경과학, 심리학 분야의 최신 연구들을 반영하여 주장을 더욱 정교화하고 강화했을 것입니다.
  • 최근의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 현상(예: 정치적 양극화 심화, 특정 정치 지도자의 등장 등)을 분석에 통합하여 현실 적합성을 높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 비판에 대한 답변이나 논의를 보강하여 이론의 완성도를 높였을 수 있습니다.

"Predisposed"는 정치학, 심리학, 생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치적 태도와 행동의 근원에 대한 도발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2판은 이러한 논의를 더욱 심화시키고 최신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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