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1. 00:45ㆍ수집/불교
오늘 본문해야 될 내용은 대방광불화엄경 권수로는 제49권이고 품의 차례로는 보현행원품 제36이고
법에 차례로는 제7회 설법인데요. 이 보현행원품이 일품 일경 품도 한 품이고 권수도 딱 한 권이에요.
그래서 화원경 중에 일품 일경으로 구분이 돼서 이 품을 깊이 공부를 한다면 굉장히 아주 편리한 부분이에요.
그러면 보현행품이 어떤 의미가 있나 잠시 말씀을 드리면 보현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법의 교화로 태어났을 때 보현이에요. 종법화생 명의 보현이라 법화로부터 태어난 건 다 보현이에요.
그래서 신신 불자도 보현이고 사면 불자도 보현이고 십지 불자도 보현이고 등각 불자까지 전부 다 보현이에요.
그런데 그 보현을 말을 할 때 삼매로 보현을 말하면 보현 삼매가 되고 행원으로 보현을 말하면 보현 행원이 되는데요.
그래서 화엄경에는 보현삼매품도 있고 보현행원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현 행품이라고 하는 것은 보현 행상 행할 행자 형상 상자 보현 행상 보현행의 내용 내용이 어떤 거냐 이걸 말할 때 보현 행품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49번에 있는 보현행품의 경문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이 보현행품의 첫 번째 나오는 본문은 보살의 진심 장애 진심 화내는 거죠. 화내는 장애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한 번 진심을 내면 전체 보살행에 한량 없는 장애를 준다. 여기서부터 출발하는데요. 왜 이러냐 이 신심이라고 하는 것은 신심 일체 만상이 전부 마음 현상이에요. 천지 만법이 유심소현이라 이걸 믿는 게 신심이에요. 근데 짜증을 내는 것은 일체만법이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는 거를 모르는 거예요. 이걸 미혹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진심은 미혹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진심을 내면 그것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일체만법이 마음 현상이라고 하는 것을 미혹하게 돼서 그걸로부터 계속 장애가 일어나니까 진심 장애가 신심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사면 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십지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등각교연행까지 장애를 준다. 그래서 이 진심 장애가 이렇게 무겁다 여기서부터 출발을 해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보현 행상을 말을 하는데요. 그 보현 행상이 어떻게 되느냐 불자야 아 불견 요일법이 우위 대과오가 내가 한 법이 크게 과오가 되는 것이 여례 보살이 모든 보살이 오 여보사례 다른 보살에 기 진심 자이라 진심을 일으키는 거를 보지를 못했다.
유심 소년을 미혹하고 광대 권력을 미혹한 데서 일어나는 장애가 진심이기 때문에 다른 보현행도 다 장애를 줘서 그러하다 이런 내용이죠. 그러면 이렇게 진심을 내지 않고 보현행을 닦아가는 행상에는 뭐가 있느냐 하면은 제 보살 마살이 욕질만족 제 보살행 하면 모든 보살행을 빠르게 만족하고자 하면 응 근수 십종법이니 응당이 부지런히 십종법을 닦아야 하나니 하등이 우시고 어떤 것이 열이냐 소위 이른바 신불 기사 일체중생하며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버리지 아니하며 중생이라는 게 뭐냐 미혹인데 뭐를 미혹하냐 성경에서 미혹을 설명할 때
첫째는 신상 미혹 이 몸에 대한 미혹을 해요. 그래서 아난 존자를 통해서 신상 유혹을 설명하는데 아난 존자가 부처님의 모습을 볼 때 32상 80종 원만 구족상에 그냥 환심을 일으켜서 출가하게 된 거예요. 그다음에는 마든과 여인 신상을 보고 또 미혹해서 마든과 여인 신상을 또 따라가게 된 거예요. 이게 신상미혹이에요. 이 몸의 모습이라고 하는 건 무상하고 허망해서 아지랑이와 같은 건데 이걸 그냥 좋게 보고 따라간단 말이죠.
두 번째 미혹은 경계 미옥인데 경계는 이제 부르나 존자를 통해서 설법을 해요. 능원경 이권 삼권에서 제법 소생이 유심소연이라 모든 만법이 나타나는 것은 마음이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본문을 자세히 했는데 사학원에 가서 부르나가 그 일체법이 평등하고 진실한데 산하 돼지 우주 만물이 어떻게 해서 나왔습니까 이게 경계 미혹이에요. 앞에 유심소연이라고 했는데 오직 마음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했는데 다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 저 물건이 무슨 물건인가 미혹을 해서 그 경계에 쫓아가게 된단 말이죠. 이런 거예요. 그래서 이 경계가 내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는 걸 모르는 거를 종범은 뭐라고 말을 했느냐 하면 지인이 대경하면 취한 사람이 거울을 보면 불식 자면이라 자기 얼굴을 알지 못한다 술취한 사람이 거울을 볼 때 거울 안에 나타난 것이 자기 얼굴인 걸 몰라요 하도 취해가지고 이게 다 자기 마음인데 이 일체만법이 자기 마음이라는 걸 모른단 말이에요. 그게 경계 미혹이에요.
그 다음에 능원병의 변맞장에 가면 수상행식 의식을 또 미혹해요. 자기 생각에 미혹해요. 자기 생각이 진실한 줄 알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생사에 또 윤회를 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생사에 윤회하고 그게 미혹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미혹한데 그런 미혹이 본체가 있냐 없어요. 그냥 허망하게 나타났을 뿐이요 본체는 본체가 없다. 그래서 청정 본연한데 미혹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는 게 중생이기 때문에 중생을 절대 버리질 않아요. 중생을 떠나서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보연행 중에 첫 번째가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아니하며 그다음이 일체 보살에게 열애상을 내며 그다음이 영불비방 일체 불법하며 일체 불법을 영원히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 다음이 지제국토가 무유궁진하며 모든 국토가 궁진 다함이 없는 것을 알며 이 세계는 인연으로 나왔다가 인연으로 사라지니까 다함이 없어요. 종말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이에요. 처음도 없어요. 처음이라고 하는 것도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이에요. 내가 태어난 날이 처음이냐 아니에요. 내가 죽는 날이 마지막이냐 아니에요. 어떤 스님은 책을 쓰기를 처음은 처음이 아니다. 첫사랑이라고 하는 얘기는 잘못된 말이다. 이런 걸 썼어요.
재미있어요. 첫사랑이 없죠. 늘 전생에서부터 해오던 건데 처음이 어딨어요. 종말도 없죠. 인연으로 생겼으니까 인연으로 또 사라지고 또 생기고 그런 거를 잘 살피는 게 보연행이에요. 그다음에는 보살에게 심생신락하며 깊게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고 그다음에 영불평등 허공법에 보리지심하며 이 깨닫는 마음이 깨달은 마음이 허공 법계와 같다. 그래서 허공법계와 같은 보리의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며 관찰 보리하여 그 깨달음을 관찰해서 열의 역에 들어가고 정근 수습 무에 변제하며 무의 변제를 무의 변제라는 것은 이 인연법 보리법을 장애 없이 말할 수 있는 힘 그거를 학습을 하고 교화 중생하되 무유피엄하며 중생을 교화하되 피곤하고 실증내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아니하고 주일체 세계 하되 일체 세계에 머물되 신무소착하나니라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느니라 왜 그러냐 이 몸도 세계도 생각도 오래 가는 게 하나 없어요. 무상을 항상 관찰하고 그 다음에 법계의 실상을 관찰하고 그 다음에 지혜의 광명을 관찰하고 무상과 실상과 광명을 다 보는 게 그게 보연행이에요. 이 몸은 무상해요. 이 몸에다가 그냥 희망을 걸고 욕심을 내는 것은 그건 신상미혹이에요. 신상미혹 그러면 무상하고 허망한 것뿐이냐 거기에 진실이 있어요. 그 진실을 관찰을 해야 돼 그러면 무상한 것도 관찰하고 허망한 것도 관찰하는 거기 지광명 지혜 광명이 있어요. 그 지방명에 떡 들어가는 거 그런 거단 말이에요. 이렇게 돼서 보연행이 여러 가지로 나와요 그 다음에는 이제 보연행 중에 십종 보연행이 있어요. 열 가지 종류 넓을 보자 들어갈 입자 넓은 세계에 들어가는 보연행이 있어요. 이걸 십종 보입이라고 하는데 십종 보입 보연행이 있으니 그 어떤 것이냐
이른바 일체 세계가 이 일모도 하며 모든 세계가 모도라는 거는 털 못 자 길도 잔디 길도 자는 어조 사고 한 털 끝에 다 들어가요 일체 세계가 그럼 왜 그러냐 일체 세계에도 일체 세계라고 하는 자체성이 없고 한 털에도 털이라고 하는 자체성이 없어서 세 개가 털끝에 들어가는데도 장애가 없고 털끝이 세 개에 들어가는데도 장애가 없어 이게 화엄경이에요. 그런 게 있고 그다음에는 일모도가 일체 세계에 들어가며 일체 중생신이 이 일신하며 한 몸에 들어가며 일신이 일체중생신하면 일체 중생신이 한 몸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우리 몸을 가만히 이렇게 관찰을 하면 우리 몸에 유체 중생의 몸이 다 있는 거예요.
왜 그러냐 이 내 몸에 내 몸의 자체상이 없어요. 중생 몸에 중생의 자체상이 없어요. 그래서 허공과 허공이 만날 때 좁은 공간의 허공과 넓은 공간의 허공이 전혀 장애가 없듯이 내 몸에 일체 중생이 다 들어오고 내가 일체 중생 몸에 다 들어간다. 이게 보연행이에요. 그 다음에 불가 설겁이 이일염하며 일념이 입 불가 설겁하며 말할 수 없는 세월이 일찰나에 들어간다. 일념 일찰나 또 일찰나가 말할 수 없는 세월에 들어간다. 이거죠. 왜 그러냐 세월에도 말할 수 없는 겁의 세월과 일찰라의 세월에 자상이 없어요. 자체상이 없어요. 그래서 허공이 허공에 들어가는데 장애가 없듯이 무량겁이 일찰라에 들어가는데 전혀 장애가 없다. 그 세계에 들어가는 게 보연행이다. 이 말이죠. 또 일체법이 일법에 들어가고 일법에 일법이 일체 불법에 들어가고 불가 설처가 말할 수 없이 많은 처소가 일처에 들어가고 일처가 불가설처에 들어가며 불가설의 중생의 그 감각 큰 안근 이근하는 근이 일근에 들어가고 일근이 불가설근에 들어가며 일근이 일체 근이 비근 근 아닌데 들어가고 비근이 일체 근에 들어가며 일체의 상이 생각 일체 생각이 한 생각에 들어가고 한 생각이 일체 상에 들어간다. 또 유체의 말과 음성이 한 말과 음성에 들어가고 한 말과 음성이 일체의 말과 음성에 들어가며 일체 3세가 한 일세에 들어가고 일세가 일체 3세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십종 보입이다. 그러니까 보현 10종 보입 삼매에 딱 들면 장애가 하나도 없어서 무궁한 세계에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보연행이에요. 그러니까 보현행 삼매에 딱 들면 못 들어가는 데가 하나도 없고 도달하지 못하는 데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한 행동을 이렇게 하는데 손 한 번 이렇게 올리는 순간에 여기에 무궁무진한 일체 세계가 다 포함이 되고요 이것이 사법계와 이법계가 원융무어하고 상적 상입이라고 그러는데 원융무의 상적 상이 원융이라는 거는 두룻이 함께 녹아서 서로 들어가고 상이 서로 하나가 된다. 그게 보연행이 뭐냐 잘 보세요. 손 한번 이렇게 올리면 이게 이제법에 다 들어가서 원육무야하고 상적 상이 하는 거예요. 이게 십종 보입이에요. 이렇게 오묘하네 진짜 봐요 손 한 번 이렇게 올리면이게 원융무애하고 상직 상입해서 모든 것이 이 속에 있고 이것이 모든 것 속에 있어요. 이게 보현 삼매예요. 이게 보현 행상이에요. 여기서 이런 거를 믿으면 할 량 없는 이익인데 안 믿으면 소용 없어요. 그러니까 믿으라 믿고 말라면 말고 하는데믿는 결과 안 믿는 손해는 다 본인들 거요. 그러니까 많은 곳으로 헤맬 게 아니라 손 한 번 이렇게 더 걸리는데 이게 원육모의 상적 상의해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고 들어가지 못하는 데가 없다. 그거거든요. 그리고 이 보연행품은 개성이 또 굉장히 좋아요. 80하면 보통 7원 개송이 많은데 여기서는 이제 5원 개송인데요. 개송은 앞에 경문과 다르게 진심에 대한 개성은 없고 다른 보연행만 이렇게 많이 했는데 이제 개성 중에 그런 개성이 있어요. 미묘 광대지로 지혜가 있는데 생각은 허망한데 지혜는 상주 실상이라 지혜는 항상 머무르는 실상이다. 왜 그러냐 지혜는 무생법 지혜이기 때문에 그래요 무생법 생멸 없는 지혜라 그래서 무생법인이라고 그러는데 그 인자는 지혜라는 말인데요. 참을 인자가 지혜라는 뜻이다. 근데 그 지혜가 무생법지혜요 생멸이 없는 지혜다 이 말이요 생멸 없는 지혜 무생법지혜 그런데 그 지혜가 미묘하다 미묘하다라는 거는 생각으로 보면 안 보인다는 소리에요. 지혜가 어딨나 삼매에 들어가야 만나지 생각으로 보면 안 보여 그래서 미묘하다고 하거든요. 광대해요. 넓고 크다 이 말이죠.그래서 미묘 광대지로 심입 열애경하야 열애경은 법개경 진여경 실상경 법계 경계 불생불멸 진여경계 진실상 실상 경계 이게 열애경인데 미묘한 광대지로 열애 경계에 깊이 들어가서 이비에 들어간 다음에 불퇴전하나니 물러감이 없어요. 지혜 경계에는 한 번 들어가면 물러감이 없어요. 그래서 설명 보현해라 그것을 이름하여 보현 지혜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갖춰야 될 것은 무상을 알고 항상함이 없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다음에 이 지혜를 증득하고 이것이 이제 불자가 가는 길이에요. 몸도 무상하고 세계도 무상하고 모든 사물도 무상한데 그 무상함을 아는 지혜가 있다. 그게 불자가 가는 길이거든요. 그 길을 보연 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다음에는 뭐냐 이게 이러한 보연행의 온갖 방편으로 수제 재승행하여 가장 훌륭한 행을 닦아서 종 불법화생하나니 부처님의 법의 교화로부터 생겼으니 등명의 보현이라 그 법의 교화로부터 태어난 것을 보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부처님 본문 듣고 신심을 내면 전부 보현이에요. 전부가 다 보현이다. 이 말이죠. 그렇게 돼서 어떻게 되냐 마지막에 엄청난 말씀을 하는데 보현 행을 닦는 보현보살은 과거 중에 미래며 지나간 과거 속에 미래가 다 있어요. 그러니까 미래를 위해서 뭘 알라고 그러는데 미래는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미래는 정해진 게 아니에요. 미리 안다는 거는 미리 정해졌어야 미리 알 수 있거든요. 이걸 예정 예지설이라고 하거든요.
정해지지 않은 건 미리 알 수가 없다. 아니 미래에 정해지지도 않는 걸 어떻게 알아요. 예정돼 있지 않으면 예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아냐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해. 뭐냐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아요. 그 미래가 과거예요.
이게 보현 보살지이에요. 과거를 또 돌아보면 과거가 그게 미래인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는 뭐라고 했느냐면 과거 가운데의 미래며 이렇게 돼 있어요. 미래는 과거 가운데의 미래다 과거 중에 있는 미래다 그러니까 과거 알면 과거가 그게 미래다 이거죠. 아 이게 기가 막힌 소리지 참 이런 걸 알아야 되는데 그 정해지지도 않는 미래를 알라고 소용 없어요. 미래가 무엇인고 지나간 일을 더 돌아보면 그게 앞으로 돌아올 일이에요. 현재는 뭐냐 미래 중에 현재다 현재가 바로 미래가 되는 거예요. 미래 가운데 현재다 이 말이지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로 통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그분들 가만히 보면 노인이 됐을 때 어떻게 하더라 그 과거 노인의 미래가 나의 미래예요. 내가 늙어서 어찌 될꼬 그거 참 옛날 노인들하고 똑같아요. 하나도 더 잘난 거 없고요 더 잘 될 것도 없고 어떤 사람들은 늙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러는데 말짱 헛된 소리요 그거예요. 늙그머니 어찌 되냐 눈 뜨는 것도 힘드는데 어디다 행복을 느껴 나 참 내 기가 막힌 늙으면요. 노세 해가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요. 옛날에 쌩쌩하던 사람이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더라고 그러니까 나이 많아서 행복해진다는 생각 아예 말아야 되고요 옛날 어른들이 다 늙으면 힘들었듯이 나의 늙음도 힘드는 거다. 과거를 알면 현재도 알고 미래도 알고 다 아는 거 이게 보연행이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삼세를 호상견하야 삼세를 서로서로 보아서 일일이 개명류로 다 하나하나를 다 분명하게 알도다 하나 보면 전체를 다 안다 이 말이죠. 여시 무량종으로 이와 같이 한량 없는 종류로 겨우 제세간 하니 모든 세관을 열어서 깨우치나니 일체지의 방편이 변제를 불가등이라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돼서 이제 보연행품이 끝나는데요.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의 모든 경전 중에는 이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가르침이 있어요.
그걸 삼승법이라고 그러는데 성문승 또 연각승 보살슴 이건 전부 깨달음으로 가는 가르침이에요. 그런데 일승이라고 있는데 한일자 술의 승자 그 일승은 불승이라고 그래서 깨달은 내용을 말씀하는 게 일승이에요. 깨닫는 길을 말씀하는 건 삼승이고 깨달은 내용을 말하는 건 불승이란 말이죠. 그 불승을 일승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이걸 합쳐서 일불승 이러거든요.
그러면 화엄경은 불승을 말하는 거예요. 깨달은 내용을 말하는 거예요. 보살승이나 성승이나 연각승 본문이 아니에요.그러면 어떻게 되냐 깨닫고 나면은 유체중생도 깨달음 현상이고 산하대지도 깨달음 현상이고 우주 만법이 전부 각지광명이다. 깨달은 지혜광명이다. 이거거든요. 그럼 이거 깨닫기 전에는 이게 그릇인데 깨달은 지혜로는 이게 지혜광명이에요.
이게 그래서 보리도량 금강장에서 금강 도량에서 시성정각한 일 처음으로 정각을 이루시니 굴의 불신이 옛부터 내려오는 부처님 몸이 충만 법개라 법계에 충만했다. 그러니까 깨닫고 나면 모든 게 불신님 몸이에요. 이게요 그게 이게 진녀의 몸이고 광명의 몸이고 이게 전부 진실상의 몸이고 그래서 불신이 충만하 법계라는 게 그게 깨닫고 난 뒤에 나타나는 광명 세계다 이 말이죠. 그러면은 시작도 지혜광명이고 마지막도 지혜광명이고 일찰라도 지혜광명이고 무량겁도 지혜광명이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보현보살도 열애 출연이고 열애 출연이 보현보살이고 그게 일체중생이 전부 지혜광명인 거예요. 그러면 언제 그러냐 깨달았을 때 그게 보여요 깨닫기 전에는 안 보여요 그건 뭐와 같으냐면 꿈을 깨야만이 꿈이 없다는 걸 알아요.
꿈꾸는 도중에는 꿈이 없다는 걸 몰라요 그러니까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지혜 광명이다. 이건 틀림없는데 그걸 언제 아냐 깨달았을 때 알지 깨닫기 전에는 모른다 이거죠. 그럼 뭐와 같으냐 꿈을 깼을 때 꿈인 걸 알지 꿈을 깨기 전에는 꿈인 거를 모르는 것 같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를 이제 배우고 익히는 게 이게 화엄 살림이고 화엄경 공부인데 성경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떤 게 중요하냐면 요즘에 불교 공부를 하는데 이 공부에는 길이 있어요. 무슨 길이 있는가 세속 불교가 있어요. 그래서 그건 뭐냐 하면 불교학을 하는데 세속 불교학이 있다. 세속불교학이라고 하는 건 뭐냐 강의 듣고 책 보고 글 쓰고 이렇게 인문학적 불교학이라고 하는 것을 세속 불교학이라고 하는 거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강의 듣고 하고 글 쓰면서 하는 거는 인문학적으로 하는 불교학인데 그건 사상이 어떻고 화엄경에 깊 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화엄경 사상을 연구해서 논문 쓰고 이거 하는 거라고 이거는 인문학적 불교학인데 이걸 세속 불교학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전통적으로 석가모니가 한 불교는 뭐냐 인문학적 불교학이 아니에요. 석가모니가 논문 쓴 게 아니에요. 기가 막힌 게 뭐 불교를 알지도 못하는데 뭐 화엄경을 논하라 화엄 법회를 논하라 이래요 법회는 참가해서 성불 하는 거지 논은 무슨 논을 해요. 그런데 논하는 거 그걸 세속불교학이라고 그래요 그럼 뭔 불교학이냐 반야 불교학이라는 게 있어요. 반야 불교학 지혜를 딱 닦아서 바로 피안에 도달하는 게 이게 반야불교학이에요. 그래서 반야불교학이라는 것은 제상에서 견 비상이라 모든 형상 하나하나에서 형상이 아닌 것을 보는 거예요. 이걸 또 보는데 여기서 이 상을 보는 게 아니라 이 상이 아닌 진실상을 여기서 봐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 상상에서 도피 아니라 이 형상 하나하나에서 피 안에 도달한다 이게 반야 불교학이에요.또 염염이 반야심이면 생각 생각이 반야의 마음이면 진진 견 불신이라 이 티끌 티끌에서 진녀 불신 법계 불신 광명 불신 부처님 몸을 보는 거예요.
이게 반야 불교학이에요. 그러니까 불교를 안다고 그냥 불교가 아니에요. 책 보고 글 쓰고 말하고 하는 거는 이거는 세속 불교학이고 깊이 믿고 깊이 관찰해서 피안에 도달하고 이 진여 불신의 몸을 눈앞에서 보는 게 이게 반야불교학이다.
그랬는데 근데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요 출석 체크하고 학점 주고 졸업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 반야 불교학은 학점 청량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게 아주 문제요 그래서 예불 하는 것도 이게 다 반야 불교학인데 예보를 하는 것도 점수를 주려고 한 번 시도를 해봤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나중에 뭐라고 그러냐면 나는 예불 점수 안 받고 예불 빠질란다 이래요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못했어요. 난 예불 학점 안 받겠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빠지겠다. 이거지 왜냐면 피곤하니까 이래가지고 그냥 취소해버렸거든요. 근데 이렇게 반야로 피아에 도달하는 것은 학점 평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꾸 뭘 글을 잘 썼느냐 책을 얼마나 봤느냐 이렇게 세속 불교학을 가지고 가르치는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나중에는 세속 불교학이 몸에 습관이 남아가지고 반야 불교학으로 못 들어가는 게 있어요. 그 어떤 보살림들 중에도 열심히 본문 듣고 기도하고 했는데 나중에 불교 학과에 들어가서 학점 딴다고 하더라고 나 기가 막혀서 내가 그거 하다가 다시 이게 반야 불교학으로 돌아와야 할 판인데 평생을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마음 닫고 했어요. 그런데 대학에 학과에 들어가서 학점 따서 불교학과 졸업한다고 하더라고 참내 기가 막히게 그러니까 이게 공부라는 게 이렇게 길이 있다고요 그래서 이 화엄경 같은 것들을 이렇게 보면 화엄경을 딱 보고 여기에서 화음경으로부터 새로운 눈을 뜨는 걸 경안이라 그래요 그러면 경안는 뭐냐 이 화엄경이 안경이 되는 거예요. 화엄경이 그래서 화엄경을 안경으로 해서 우주 진실상을 환히 보는 거예요. 이게 보연행이에요. 화엄경을 이렇게 안경으로 쓴단 말이죠. 이게 화엄경이에요. 화엄경을 안경으로 딱 써서 이 안경을 쓰기 전에 보지 못하던 걸 다 보는 게 이게 경안이다. 또 이런 경안을 얻기 위해서 경을 공부하는 걸 경학이라고 한다 경학 이런 공부가 있어요. 그래서 화엄 본문을 이제 통해서 인연을 맺어가지고 경전을 첫 번째는 읽는다 읽어 그 다음에는 자꾸 애운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 경이 내 몸에 들어와서 몸 전체가 경이 돼요. 읽고 외우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 버리고 말아요. 자꾸 보고 읽고 하면 몸 전체가 병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눈에서 불이 번쩍 나서 이 화음경을 안경으로 해서 우주 법계의 진실상을 다 보게 돼요. 이것을 경안을 얻는다고 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법문 마치겠습니다.
1.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여래의 경계를 말한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보살대중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지난 적에 말한 것은 중생의 근기에 마땅함을 따라서 여래 경계의 일부분을 말한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님 세존들은 중생들이 지혜가 없어 나쁜 짓을 하고, ‘나’와 ‘내 것’이라 억측하며, 몸에 집착하고, 생각이 뒤바뀌어 의심하며, 삿된 소견으로 분별심을 내어 여러 가지 결박과 항상 어울리며, 생사(生死)의 흐름을 따르고, 여래의 도(道)를 멀리하는 까닭에 세상에 나시느니라.”
2. 보살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보살이 다른 보살에게 성내는 마음을 내면 백만 가지 장애가 생긴다.)
“불자여, 나는 어떤 법의 허물이라도 보살들이 다른 보살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보다 더 큰 것을 보지 못하였노라. 왜냐하면 불자여, 만약 보살이 다른 보살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백만 가지 장애의 문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백만 가지 장애라 하는가?
이른바 보리(菩提:깨달음)를 보지 못하는 장애,
바른 법을 듣지 못하는 장애,
부정한 세계에 태어나는 장애,
나쁜 길에 태어나는 장애,
여러 어려운 곳에 나는 장애,
병이 많은 장애,
비방과 훼방을 많이 받는 장애,
고집세고 우둔한 길에 나는 장애,
바른 생각을 잃는 장애,
지혜가 모자라는 장애,
눈 장애, 귀 장애, 코 장애, 혀 장애, 몸 장애, 뜻 장애,
악지식 장애,
나쁜 동무 장애,
소승(小乘)을 좋아하는 장애,
용렬한 이를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는 장애,
큰 위력 있는 이를 믿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장애,
바른 소견 없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는 장애,
외도(外道)의 집에 태어나는 장애,
마(魔)의 경계에 머무는 장애,
부처의 바른 가르침을 여의는 장애,
선지식을 보지 못하는 장애,
착한 뿌리[善根]를 가로막는 장애,
착하지 못한 법이 느는 장애,
못난 곳을 얻게 되는 장애,
변방에 태어나는 장애,
악한 사람의 집에 태어나는 장애,
나쁜 귀신 중에 태어나는 장애,
나쁜 용, 나쁜 야차, 나쁜 건달바, 나쁜 아수라, 나쁜 가루라, 나쁜 긴나라, 나쁜 마후라가, 나쁜 나찰 속에 태어나는 장애,
불법을 좋아하지 않는 장애,
아이들 법을 익히는 장애,
소승(小乘)을 좋아하는 장애,
대승(大乘)을 좋아하지 않는 장애,
놀라는 성질이 많은 장애,
마음이 항상 걱정되는 장애,
생사(生死)에 애착하는 장애,
불법에 전념하지 못하는 장애,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을 듣고 보기를 기뻐하지 않는 장애,
보살이 모든 근(根)을 얻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행을 닦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깊은 마음을 겁내는 장애,
보살의 큰 서원을 내지 못하는 장애,
온갖 지혜의 마음을 내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행에 게으른 장애,
모든 업을 깨끗이 다스리지 못하는 장애,
큰 복을 거둬들이지 못하는 장애,
지혜의 힘이 날카롭지 못한 장애,
광대한 지혜를 끊는 장애,
보살의 행을 보호해 가지지 못하는 장애,
온갖 지혜로 하는 말을 비방하기 좋아하는 장애,
부처의 보리(菩提)를 멀리 여의는 장애,
여러 마(魔)의 경계에 있기를 좋아하는 장애,
부처의 경계를 오로지 닦지 않는 장애,
보살의 큰 서원을 결정적으로 내지 못하는 장애,
보살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지 않는 장애,
보살의 착한 뿌리[善根]를 구하지 않는 장애,
성품에 의심이 많은 장애,
마음이 항상 어리석은 장애,
보살의 평등한 보시를 행하지 못하는 탓으로 버리지 못함을 일으키는 장애,
여래의 계율을 지니지 못하는 탓으로 계를 파하는 장애,
견디고 참는 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탓으로 어리석고 시끄럽고 성내는 일을 일으키는 장애,
보살의 큰 정진을 행하지 못하는 탓으로 게으른 때를 일으키는 장애,
여러 삼매를 얻지 못하는 탓으로 산란을 일으키는 장애,
반야바라밀다를 닦지 못하는 탓으로 나쁜 지혜를 일으키는 장애,
옳은 곳과 옳지 못한 곳에 방편이 없는 장애,
중생을 제도하는 가운데 방편이 없는 장애,
보살의 지혜 속에서 잘 관찰하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뛰어나는 법에서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열 가지 광대한 눈을 성취하지 못한 탓으로 눈이 배안의 소경과 같은 장애,
귀로 걸림 없는 법을 듣지 못하는 탓으로 입이 벙어리 양과 같은 장애,
상호(相好)를 갖추지 못한 탓으로 코가 망그러진 장애,
중생의 말을 잘 알지 못하는 탓으로 혀의 업을 이루는 장애,
중생을 업신여긴 탓으로 몸의 업을 이루는 장애,
마음에 어지러움이 많은 탓으로 뜻의 업을 이루는 장애,
세 가지 계율을 지니지 못한 탓으로 몸의 업을 이루는 장애,
네 가지 허물을 항상 일으킨 탓으로 말의 업을 이루는 장애,
탐욕/성냄/ 삿된 소견을 많이 낸 탓으로 뜻의 업을 이루는 장애,
도둑의 마음으로 법을 구하는 장애,
보살의 경계를 끊는 장애,
보살의 용맹한 법에 겁나서 물러나는 마음을 내는 장애,
보살의 벗어나는 도에 게으른 마음을 내는 장애,
보살의 지혜광명문에 그만두는 마음을 내는 장애,
보살의 기억하는 힘에 용렬한 마음을 내는 장애,
여래의 가르친 법에 머물러 지니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생사를 여의는 도에 친근하지 못하는 장애,
보살의 잘못됨이 없는 도를 닦지 못하는 장애,
이승(二乘)의 바른 지위를 따르는 장애,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보살 종성(種性)을 멀리 여의는 장애이니라.
불자여, 만일 보살이 모든 보살에게 한 번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러한 백만 가지 장애되는 문을 이루게 되나니 무슨 연고인가? 불자여, 나는 어떤 법의 허물이라도 보살이 다른 보살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보다 더 큰 것을 보지 못하였느니라.”
3. 장애를 다스리는 심묘한 법
(1) 열 가지 법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十種法]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의 행을 빨리 만족하려하거든 열 가지 법(法)을 부지런히 닦아야 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 바 마음에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음과
② 여러 보살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내는 것과
③ 일체 불법을 영원히 비방하지 않음과
④ 모든 국토가 다하지 아니함을 아는 일과
⑤ 보살의 행에 믿고 좋아함을 내는 일과
⑥ 평등한 허공 법계 같은 보리심을 버리지 않음과
⑦ 보리(깨달음)를 관찰하여 여래의 힘에 들어감과
⑧ 걸림 없는 변재를 부지런히 익힘과
⑨ 중생교화에 고달픔이 없음과
⑩ 일체 세계에 머무르되 마음에 집착이 없음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2) 열 가지 청정함을 구족한다[十種淸淨]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법에 머무르면 능히 열 가지 청정(淸淨)함을 구족케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바 매우 깊은 법을 통달하는 청정과
② 선지식을 친근하는 청정과
③ 부처님 법을 보호하는 청정과
④ 허공계를 분명히 아는 청정과
⑤ 법계에 깊이 들어가는 청정과
⑥ 그지없는 마음을 관찰하는 청정과
⑦ 일체보살과 착한 뿌리[善根]가 같은 청정과
⑧ 모든 겁에 집착하지 않는 청정과
⑨ 세상을 관찰하는 청정과
⑩ 일체 불법을 수행하는 청정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3) 열 가지 광대한 지혜[十種廣大智]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법에 머무르면 열 가지 광대한 지혜를 구족케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바 일체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 지혜와
② 일체중생의 업보를 아는 지혜와
③ 일체 부처님 법을 아는 지혜와
④ 일체 불법의 깊고 비밀한 이치를 아는 지혜와
⑤ 일체 다라니문을 아는 지혜와
⑥ 일체 문자와 변재를 아는 지혜와
⑦ 일체 중생의 말과 음성과 말 잘하는 방편을 아는 지혜와
⑧ 일체 세계에 두루 몸을 나타내는 지혜와
⑨ 여럿이 모인 모든 회중에 그 몸을 나타내는 지혜와
⑩ 모든 태어나는 곳에서 온갖 지혜를 갖추는 지혜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4) 열 가지 두루 들어감에 들어간다[十種普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지혜에 머무르면 열 가지의 두루 들어감에 들어가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바 일체 세계가 한 터럭만한 데 들어가고, 한 터럭만한 것이 일체 세계에 들어가며,
② 일체 중생의 몸이 한 몸에 들어가고, 한 몸이 일체중생의 몸에 들어가며,
③ 말할 수 없는 겁이 한 생각에 들어가고, 한 생각이 말할 수 없는 겁에 들어가며,
④ 일체 부처님 법이 한 법에 들어가고, 한 법이 일체 부처님 법에 들어가며,
⑤ 말할 수 없는 처소가 한 처소에 들어가고, 한 처소가 말할 수 없는 처소에 들어가며,
⑥ 말할 수 없는 근(根)이 한 근(根)에 들어가고, 한 근(根)이 말할 수 없는 근(根)에 들어가며,
⑦ 모든 근(根)이 근(根) 아닌데 들어가고, 근(根) 아닌 것이 근(根)에 들어가며,
⑧ 일체 생각이 한 생각에 들어가고, 한 생각이 일체 생각에 들어가며,
⑨ 일체 음성이 한 음성에 들어가고, 한 음성이 일체 음성에 들어가며,
⑩ 일체 삼세(三世)가 한 세상에 들어가고, 한 세상에 일체 삼세(三世)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5) 열 가지 미묘한 마음에 머문다[十種勝妙心]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관찰하고는 열 가지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바 일체 세계의 말과 말 아닌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② 일체 중생의 생각이 의지할 바 없는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③ 구경의 허공계에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④ 그지없는 법계의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⑤ 일체 깊고 비밀한 불법의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⑥ 매우 깊고 차별이 없는 법의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⑦ 일체의 의혹을 없앤 데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⑧ 모든 세상에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⑨ 삼세(三世) 부처님들의 평등한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과
⑩ 일체 부처님 힘이 두려움 없는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무름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6) 열 가지 불법의 뛰어난 지혜[十種佛法善巧智]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수승하고 묘한 마음에 머물고는 열 가지 불법의 교묘한 지혜를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① 이른바 매우 깊은 불법을 통달하는 교묘한 지혜와
② 광대한 불법을 내는 교묘한 지혜와
③ 갖가지 불법을 연설하는 교묘한 지혜와
④ 평등한 불법에 깨달아 들어가는 교묘한 지혜와
⑤ 차별한 불법을 밝게 아는 교묘한 지혜와
⑥ 차별 없는 불법을 깨닫는 교묘한 지혜와
⑦ 장엄한 불법에 깊이 들어가는 교묘한 지혜와
⑧ 한 방편으로 불법에 들어가는 교묘한 지혜와 한량없는 방편으로 불법에 들어가는 교묘한 지혜와
⑨ 그지없는 불법에 차별 없음을 아는 교묘한 지혜와
⑩ 제 마음 제 힘으로써 모든 불법에서 물러가지 않은 교묘한 지혜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7) 받아 지니기를 권하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듣고는 다 마음을 내어 공경하고 받아 지녀야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가지는 이는 공덕을 조금만 써도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일체 불법을 구족하여 삼세(三世) 부처님 법과 평등하게 되느니라.”
4. 증명을 보이다
(1) 상서를 나타내어 증명하다
그때 부처님의 신통한 힘인 연고며, 으레 그러하는 연고로 시방으로 각각 열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여러 하늘보다 지나가는 온갖 꽃구름, 향구름, 가루향구름, 의복, 일산, 당기, 번기, 마니보배와 일체 장엄거리를 비내리며, 여러 가지 풍류구름을 비내리며, 모든 보살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는 여래의 몸매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이 여래가 잘한다고 칭찬하는 구름을 비내리며, 여래의 음성이 모든 법계에 가득하는 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이 세계를 장엄하는 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는 보리를 증장하는 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이 광명이 밝게 비치는 구름을 비내리며, 말할 수 없는 신통한 힘으로 법을 말하는 구름을 비내리었다.
이 세계 사천하의 보리수 아래 보리장에 있는 보살의 궁전에서 여래가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고 이 법을 연설하는 것 같이, 시방의 일체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2) 보살들이 와서 증명하다
그때 부처님의 신통한 힘인 연고며, 으레 그러하는 연고로, 시방으로 각각 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거기 있는 열 세계 티끌 수 보살마하살이 이 세계에 와서 시방에 가득 차 있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착하다, 착하다. 불자여, 능히 이 부처님 여래들의 가장 큰 서원으로 수기하는 깊은 법을 말하시도다. 불자여, 우리들은 모두 이름이 보현이며, 다 각각 보승세계(普勝世界)의 보당자재여래(普幢自在如來) 계신 데로부터 이 국토에 왔으며 다 같이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온갖 곳에서 이런 법을 연설하나니, 이 모임에서 이렇게 말함과 같이 모두가 평등하여 더하고 덜함이 없느니라. 우리들이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잡고 이 도량에 와서 그대들을 위하여 증명하는 것이며, 이 도량에 우리들 열 부처 세계 티끌수의 보살이 와서 증명하듯이 시방의 일체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느니라.”
5. 보현보살이 게송을 설하다
(1) 게송을 설할 뜻을 펴다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신통한 힘과 자기의 선근의 힘으로써 시방과 온 법계를 관찰하면서 보살의 행을 열어 보이려 하며, 여래의 보리 경계를 연설하려 하며, 큰 서원을 말하려 하며, 모든 세계의 겁의 수효를 말하려 하며, 부처님들이 때에 맞추어 나타남을 밝히려 하며, 여래께서 근성이 성숙한 중생을 따라 나타나서 그들로 하여금 공양케 하려는 것을 말하려 하며, 여래가 세상에 나타나는 공이 헛되지 않음을 밝히려 하며, 이미 심은 착한 뿌리로는 반드시 과보 얻음을 밝히려 하며, 큰 위덕 있는 보살이 일체 중생을 위하여 형상을 나타내고 법을 말하려 그들을 깨닫게 하는 것을 밝히고자 게송으로 말하였다.
(2) 정성스럽게 듣기를 권하다
그대들은 마땅히 기쁜 마음으로 여러 가지 덮인 것 모두 버리고
보살들의 여러 가지 소원과 행을 일심으로 공경하여 들을지니라
(3) 과거 보살의 행을 말해주고자 하다
지나간 옛 세상의 모든 보살은 가장 나은 사람 중의 사자(師子)들이니
그네들이 닦아서 행하던 일을 내 이제 차례차례 말하려 하며
그때의 여러 겁과 많은 세계와 지은 업과 같을 이 없는 부처님
그 세상에 태어나던 모든 일들을 지금에 자세하게 말해보리라
이렇게 지난 세상 부처님들이 큰 서원 이 세상에 출현하여서
어떻게 여러 중생 모두 위하여 고통과 번뇌 망상 멸하시었나
논리를 잘하시는 여러 사자[論師子]들 닦는 행이 차혜차례 원만하여서
부처들의 평등한 위없는 법과 온갖 지혜 경계를 얻으시니라
내가 보니 지나간 여러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의 여러 사자(師子)들
큰 광명의 그물을 멀리 놓으사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비추며
생각하고 이런 서원 세우시기를 ‘반드시 이 세상의 등불이 되어
부처의 모든 공덕 다 구족하고 열 가지 힘 온갖 지혜 다 얻은 뒤에
이 세상 중생들의 탐하는 마음과 성 잘내고 어리석음 치성한 것을
내 마땅히 구제하여 해탈케 하며 나쁜 길의 괴로움을 없애주리라’
이렇게 세우시던 크나큰 서원 견고하여 조금도 퇴전치 않고
보살의 모든 행을 구족히 닦아 열 가지 걸림 없는 힘을 얻었고
이러한 큰 서원을 내고 나서는 수행함을 조금도 겁내지 않고
짓는 일도 모두 다 헛되지 않아 언론의 사자[論師子]라고 이름하니라
(4) 삼세 불보살의 행을 말하고자 하다
① 시간을 들다
현겁(賢劫)이라 이름하는 한 겁 동안에 천 부처님 세상에 나타나시니
부처님들 가지신 넓으신 눈을 내가 이제 차례로 말해보리라
하나의 현겁에서 나신 것처럼 한량없는 겁에서도 그러하나니
저러한 오는 세상 부처님 행을 내 이제 분별하여 말씀하리라
② 처소를 들다
하나의 세계종[刹種]이 그런 것처럼 한량없는 세계종[刹種]도 그러하나니
오는 세상 열 가지 힘 부처님께서 행한 일을 내 이제 말씀하리라
③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신 일을 말하다
부처님들 차례로 세상에 나서 세운 서원 따르며 이름 따르고
그 부처님 받자온 바 수기 다르고 세상에 머무시는 수명 따르며
닦으시는 바른 법 따라가면서 전심으로 걸림없는 도를 구하고
교화할 중생들의 근성을 따라 바른 법이 세상에 오래 머물고
깨끗하게 장엄한 부처 세계와 중생들과 굴리는 법륜을 따라
옳은 때와 아닌 때 연설하여서 차례차례 중생을 청정케 하며
중생들의 착한 업, 나쁜 업이나 행하는 일이거나 믿음과 이해
상품 중품 하품이 같지 않거든 그들을 교화하여 익히게 하네
④ 보현보살의 지혜와 서원을 말하다
이와 같은 지혜에 깊이 들어가 거기서 가장 좋은 행을 닦으며
언제나 보현보살 선한 업 지어 수많은 중생들을 모두 건지며
몸으로 짓는 업이 걸림이 없고 여러 가지 다른 업 다 청정하며
뜻으로 행하는 일 역시 그러해 삼세(三世) 그렇지 않은 일 없네
보살의 이와 같은 행과 소원이 끝까지 보현보살도를 이루고
청정한 지혜해[智日] 출생하여서 시방의 모든 법계 두루 비추며
장차 오는 세상의 모든 겁들과 다 말할 수가 없이 많은 국토를
한 생각에 낱낱이 분명히 알되 거기에는 조금도 분별이 없네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능히 이러한 좋은 지위 들어가리니
이것은 모든 보살 실행하는 법 내가 이제 일부분 말씀하리라
지혜는 끝닿은 데 없는 것이니 부처의 모든 경계 통달해 알고
내 온갖 것에 모두 다 들어가서 행하는 일 언제라도 퇴전치 않네
보현보살 지혜를 모두 갖추며 보현보살 서원을 가득 이루어
같을 이 없는 지혜 들어가는 일 내가 이제 그 행을 말하려 하네
(5) 자비에 나아가서 큰 지혜를 행하다
① 제석천의 그물과 같은 행
한 개의 작은 티끌 그 가운데서 수없는 세계들을 모두 보나니
중생들은 이 말을 듣기만 해도 마음이 어지러워 발광(發狂)하리라
한 개의 티끌에서 그런 것처럼 일체의 티끌마다 모두 그러해
온갖 세계 그 가운데 다 들어가니 이것은 헤아릴 수 없는 일이네
하나하나 티끌 속에 시방세계와 삼세(三世) 모든 법이 들어 있는데
여러 길과 세계들이 한량없거든 모두 다 분별하여 분명히 알며
하나하나 티끌 속에 한량이 없는 여러 종류 부처 세계 들어 있는데
종류와 종류들이 한량없거든 그 가운데 모르는 것 하나도 없고
수없는 법계 속에 들어 있는 바 가지가지 세계의 다른 종류에
여러 길과 종류들도 차별하거든 모두 다 분별하여 능히 다 아네
② 시간과 처소에 깊이 들어가는 행
미세한 데 깊이깊이 들어간 지혜 여러 가지 세계를 모두 분별해
이뤄지고 무너지는 온갖 겁들을 모두 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긴 겁과 짧은 겁을 다 알고 보니 삼세(三世)도 잠깐임이 틀림없으며
모든 행이 같은 것과 같지 않음을 모두 다 분별하여 자세히 알고
모든 세계 깊이깊이 들어가 보니 넓고 큰 게 넓고 크지 않은 것이요
한 몸에 한량없는 세계가 있고 한 세계는 한량없는 몸이 되나니
시방 법계 가운데 들어 있는 바 종류가 같지 않은 여러 세계의
넓고 크고 한량이 없는 모양을 온갖 것을 모두 다 능히 아오며
온갖 가지 삼세 가운데 있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국토들의
매우 깊은 지혜를 구족하여서 이뤄지고 무너짐을 다 능히 알고
시방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는 이루는 것, 무너지는 것도 있어서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어지신 이 속속들이 모두 잘 아네
그 가운데 어떠한 국토에서는 가지가지 장엄으로 땅을 꾸미고
여러 가지 길들도 그러하나니 이런 것은 청정한 업으로 되고
어떠한 세계에는 한량이 없는 갖가지로 물이 든 것도 있으니
이것도 중생들의 업으로 된 것 모두 다 지은 행과 같은 것이라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세계도 알고 보면 모두가 한 세계이니
이렇게 온 세계에 들어가면은 그 수효 얼마인지 알 수가 없고
한량없는 일체의 모든 세계가 모두 다 한 세계에 들어가지만
세계들은 하나가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잡란한 것도 아니니
세계는 잦혀지고 엎어도 지고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있다 하지만
모두 다 중생들의 생각뿐이니 이런 것을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크고 넓은 온갖 가지 여러 세계들 한량없고 끝단 데도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세계가 한 세계이고 한 세계가 여러 가지 세계인 줄 아네
보현의 여러 불자들이여 그대들이 보현의 지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세계의 수효를 아나니 그 수효 많아서 끝이 없도다
여러 종류 세계도 변화하여 되고 국토도 변화한 것 중생도 변화며
법도 불법도 변화로 된 줄 알아서 모든 것이 끝까지 이르게 되네
일체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는 작은 세계 큰 세계 모두 있어서
가지각색 다르게 장엄했나니 모두 다 업으로써 생긴 것이라
한량없는 여러 불자들이여 잘 배워서 법계에 들어가보라
자유자재 신통한 힘을 의지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하리니
중생들의 수효와 같은 겁 동안 저 세계의 이름을 말한다 해도
끝까지는 다 말할 도리 없나니 부처님의 보이심은 말할 것 없네
③ 부처님 마음의 비밀을 밝게 아는 행
여러 가지 세계와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모든 이름들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가면서 말하여도 끝까지 못다 하거든
하물며 제일가는 훌륭한 지혜 삼세 부처님의 모든 법들은
법계를 의지하여 생기어 나서 여래의 그 지위에 가득함이랴
청정하여 장애가 없는 생각과 그지 없고 걸림없는 지혜를 써서
법계를 분별하여 연설한다면 저 언덕에 이를 수 있게 되리라
④ 삼세의 부처님이 중생교화함을 알다
지난 세상 한량없는 모든 세계가 넓고 크고 미세하고 차별한 것들
수행하고 익혀서 장엄한 바를 한 생각에 골고루 알게 되오며
그 가운데 무수한 사람사자들 부처의 가지각색 행을 닦아서
다 옳게 깨달음[等正覺]을 성취한 뒤 자유자재 모든 힘을 나타내나니
이와 같이 앞으로 오는 세월에 차례차례 한량없는 모든 겁 동안
태어나는 사람 중의 높으신 이들 보살들이 능히 알게 되나니
그들의 소유하신 행과 서원과 그들의 소유하신 모든 경계를
이와 같이 부지런히 닦아 행하면 그 중에서 바른 각(覺)을 이루느니라
저들의 여러 회상(會上) 모인 이들과 수명과 교화할 바 중생을 알고
이러한 여러 가지 법문으로써 중생 위해 법륜을 굴리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알고 난 뒤에 보현의 행하시던 지위에 있어
깊은 지혜 모두 다 분명히 알고 수없는 부처들을 내게 되나니
현재의 이 세상에 소속해 있는 갖가지 부처님의 여러 국토를
이 모든 부처 세계 깊이 들어가 법계를 남김없이 통달해 알며
저와 같이 수없는 세계 가운데 현재에 계시옵는 모든 부처님
여러 법에 자재함을 얻으셨으며 언론에도 거릴 낄 것이 없나니
저들의 모든 회상 모인 이들과 정토와 화현(化現)하는 힘을 다 알고
한량없는 억만 겁이 다할 때까지 언제나 이런 일을 생각하나니
중생을 다스리는 세상 높은 이[世間尊] 갖고 계신 위엄과 신통한 힘과
끝이 없는 지혜의 창고를 온갖 것을 모두 다 분명히 아네
⑤ 육근(六根)이 걸림이 없다
막힘없는 눈이며 막힘없는 귀 막힘없는 몸이며 막힘없는 코
막힘없는 넓고 긴 혀를 내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며
막힘없고 위없이 훌륭한 마음 넓고 크고 원만히 청정하오며
지혜도 두루하고 충만하여서 삼세 온갖 법을 모두 잘 아네
⑥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
온갖 것이 변화임을 잘 배우면은 세계도 변화이고 중생도 변화
세월도 변화한 것, 조복도 변화 변화한 저 언덕에 필경 이르리
세간에 가지각색 차별한 것들 모두가 생각으로 있는 것이니
부처의 방편 지혜 들어가면은 여기서 모든 것을 다 알게 되리
모든 회상(會上) 다 말할 수가 없거든 하나하나 이 몸을 나타내어서
그들로 하여금 여래를 다 보게 하고 그지 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⑦ 세 가지 자재한 세간
모든 부처님들의 깊은 지혜는 밝은 해가 세상에 떠다니는 듯
여러 세계 가운데 두루 나타나 언제나 쉬는 일이 없는 것 같고
모든 세간 분명히 통달해보니 이름만 빌리었고 실상이 없어
중생이나 세계가 꿈과도 같고 광명에 비치는 그림자 같아
여러 가지 세간의 모든 법에서 분별하는 소견을 내지 말아라
분별이란 생각을 잘 여윈 이는 분별함을 보지도 아니하나니
한량없고 수효가 없는 겁들도 알고 보면 그것이 한 생각이니
생각함이 생각이 없는 줄 알면 이렇게 모든 세간 보게 되리라
저렇게 한량없는 모든 세계를 한 생각에 모두 다 뛰어넘어서
한량없이 오랜 겁 지낸다 해도 본 고장을 떠나지 아니하오며
말로 할 수가 없는 모든 겁들도 그것이 눈깜짝할 동안 일이니
오래고 짧은 것을 보지 말아라 필경에는 한 찰나법이 되는 것
이 마음은 세간에 머물러 있고 이 세간도 마음에 머물렀다니
여기에서 둘이다 둘이 아니다 그런 분별 허망하게 내지 말아라
중생이나 세계나 모든 겁이나 저러한 부처님과 부처님 법이
모두가 요술 같고 변화 같아서 법계가 한결같이 평등하니라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가득히 한량없는 몸들을 나타내지만
이 몸이 인연으로 생긴 줄 알면 필경에 집착할 것 아주 없나니
둘이 없는 지혜를 의지하여서 사람 중의 사자가 나타나나니
둘이 없는 법에도 집착 안 해야 둘이다 둘 아님을 없음을 알리
⑧ 지정각(智正覺) 세간이 자재하다
분명히 알지어다 모든 세간이 아지랑이와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와 같기도 꿈과 같기도 요술 같고 변화한 것도 같나니
이와 같이 따라서 부처님들의 행하시던 자리에 들어만 가면
보현의 큰 지혜를 성취하여서 깊고 깊은 법계에 두루 비추리
중생이나 국토에 물든 집착을 이것 저것 모두 다 떼어버리고
크게 자비한 마음을 일으키어서 모든 세간 골고루 청정케 하며
보살들이 언제나 바른 생각에 언론하는 사자[論師子]의 미묘한 법이
청정하기 허공과 같음을 알고 크고 큰 좋은 방편 일으키나니
세상이 아득하고 뒤바뀜 보고 마음 내어 구원하고 제도하거든
행하는 일 모두 다 청정하여서 온 법계에 가득히 두루하더라
부처님들이거나 보살이거나 부처의 법이거나 세간법들에
모두가 진실함을 보기만 하면 모든 것에 차별이 없게 되리라
⑨ 몸이 아닌 데서 몸을 보이는 행
여래의 참 법신을 감춘 그대로 모든 세간 가운데 두루 들었고
아무리 세간 속에 있다 하여도 세간에 집착함이 조금도 없어
비유하면 깨끗한 물 속에 비친 영상은 오고감이 없는 것 같이
법신이 온 세간에 두루한 것도 이것과 같은 줄을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물든 것을 모두 여의면 이 몸과 이 세상이 모두 청정해
고요하고 맑아서 허공 같으면 온갖 것이 생멸하지 아니하리라
이 몸이 다하는 일 없음을 알면 나지도 아니하고 멸함도 없어
항상함도 아니고 무상함도 아니나 일부러 온 세간에 나타나나니
여러 가지 삿된 소견 없애버리고 진정한 바른 소견 열어보이면
법의 성품 오고 가는 일이 없어서 나에나 내것에나 집착 않는다
⑩ 한량이 없는 데서 한량을 보이다
비유하면 요술을 잘하는 사람이 가지각색의 사물을 만들지마는
오더라도 어디서 온 곳이 없고 간다 해도 어디로 이를 데 없어
요술이란 한량이 있지도 않고 한량이 없는 것도 아니지마는
대중이 모여 있는 저 가운데서 한량 있고 한량없음 보이느니라
이러하게 고요한 선정의 마음으로 여러 가지 착한 뿌리 닦아 익히고
일체의 부처님들 출생하나니 한량 있고 한량없음 모두 아느니라
한량 있다 한량없다 하는 것들이 허망한 생각으로 하는 말이니
일체의 참된 이치 통달해 알면 한량이 있다 없다 집착 않으리
여러 부처님들의 매우 깊은 법 넓고 크고 깊어서 적멸(寂滅)하나니
매우 깊어 한량없는 지혜로써야 깊고 깊은 참 이치를 알게 되리라
보살은 아득하고 뒤바뀜 떠나 마음이 깨끗하여 계속하나니
교묘하게 신통한 힘을 가지고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느니라
(6) 지혜에 나아가서 큰 자비를 행하다
① 머무름 없이 중생을 교화하다
편안치 못한 자를 편안케 하며 편안한 자 또다시 도량(道場) 보여서
이와 같이 법계에 두루하여도 그 마음은 어디도 집착이 없네
실제에 머물지도 아니하면서 열반에 드는 것도 아니지마는
이렇게 온 세간에 가득하여서 수없는 중생들을 깨우치도다
법의 수효 중생의 모든 수효를 분명하게 알면서도 집착치 않고
불법의 비를 간 데마다 널리 내려서 시방의 모든 세간 흡족케 하며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퍼져서 생각생각 바른 각(覺)을 이루면서도
보살의 행할 일을 늘 닦으면서 잠깐도 물러가지 아니하더라
② 몸이 아닌데서 몸을 나타내다
세간에 가지가지 수없는 몸을 온갖 것을 모두 다 분명히 알고
이러하게 몸이란 법 모두 알고는 부처의 청정한 몸 얻게 되나니
여러 가지 중생과 여러 가지 겁 여러 가지 세계를 두루 다 알아
시장에 끝단 데가 없는 것들을 지혜로 들어가지 못할 데 없어
여러 중생 몸들이 한량없거늘 낱낱이 그들 위해 몸을 나투니
부처님의 청정한 몸 한량없지만 지혜 있는 이들이 모두 보더라
한 찰나 동안에도 알 수가 있는 시장에 나타나는 모든 여래를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가면서 칭찬해도 끝까지 다할 수 없네
③ 사리를 분포하다
여러 부처님들이 몸을 나투고 곳곳마다 열반에 드시는 일이
한 생각 가운데도 한량없으며 사리도 모두 각각 차별하니라
④ 부처의 큰 마음
이와 같이 장차 오는 여러 세상에 부처의 최상 결과 구하는 이들
한량없고 위없는 보리심을 결정한 지혜로써 모두 다 알고
이렇게 과거 현재 미래 세상에 한량없이 출현하는 모든 여래를
그런 이들 모두 다 아는 이라야 보현행에 머문다고 이름하나니라
⑤ 법륜(法輪)에 깊이 들어가다
한량없는 모든 행 닦는 지위를 이렇게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지혜로 깨달을 곳 들어가고는 그 법륜 물러가지 아니하나니
미묘하고 넓고 큰 청정한 지혜 여래의 깊은 경계 들어가리니
들어가도 물러나지 아니하여야 보현보살 지혜라 이름하나니
온갖 것에 훌륭한 높으신 이가 부처님의 경계에 널리 들어가
행을 닦고 물러가지 아니하면은 위없는 보리과(菩提果)를 얻게 되리라
⑥ 근기를 알다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마음과 제각기 같지 않은 여러 가지 업
모두가 생각으로 쌓인 것이니 평등하게 분명히 모두 아오며
물들고 물이 들지 아니한 것과 배우는 마음이나 무학(無學)의 마음
다 말할 수가 없는 모든 마음을 생각생각 가운데 모두 다 알고
알고 보니 하나도 둘도 아니고 물든 것도 깨끗함도 모두 아니며
그렇다고 어지러운 일도 없나니 모두 자기 생각으로 일어나는 것
이러하게 분명히 보는 것이니 모든 세계 여러 가지 중생의 마음
제각기 동일하지 않음을 따라 가지각색 세간이 일어나는 것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편으로써 여러 가지 가장 좋은 행을 닦아서
부처님의 법에서 변화에 나면 보현이란 이름을 얻게되리라
⑦ 세상이 업과 미혹으로 이루어지다
모든 중생 허망한 생각으로써 좋고 나쁜 여러 길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하늘에 나기도 하고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어
보살이 살펴보니 모든 세간이 망상으로 업을 지어 일어나는 것
허망한 그 마음이 그지없으매 세간도 그를 따라 한량이 없고
법계에 널려 있는 모든 세계가 망상의 그물로써 나타나는 것
허망한 망상그물 방편이므로 한생각에 모두 다 들어가니라
⑧ 근(根)과 경(境)이 걸림이 없다
눈과 귀와 코까지도 그렇거니와 혀와 몸과 마음도 역시 그러해
세간의 생각들이 차별하지만 평등하게 다 능히 들어가는 것
하나하나 다 다른 눈의 경계에 한량없는 눈으로 다 들어가되
가지가지 성품이 차별하여서 한량없어 말로 할 수가 없으며
눈으로 보는 바가 차별이 없고 어지럽고 복잡하지 아니하지만
자기가 지은 업을 각각 따라서 좋고 궂은 그 과보 받는 것이니
보현보살 지혜의 힘 한량이 없어 저렇게 온갖 것을 모두 다 알고
갖가지 눈으로써 보는 경계에 큰 지혜로 다 능히 들어가도다
이러한 여러 가지 모든 세간을 모두 다 분별하여 분명히 알고
그리고 온갖 행을 항상 닦으며 또 다시 물러가지 아니하였네
⑨ 네 가지의 설법
부처도 말씀하고 중생도 하고 온 세계의 국토도 역시 말하며
삼세도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가지가지 다 능히 분명히 아네
⑩ 과거 현재 미래가 섭해 있으면서 중생을 교화하다
과거 세상 가운데 미래가 있고 미래 세상 가운데 현재가 있어
삼세가 서로서로 보게 되는 것을 낱낱이 분명하게 모두 다 알아
이렇게 한량없는 여러 가지로 모든 세간 중생을 깨우치나니
여러 가지 지혜와 여러 방편을 끝닿은 데 찾아도 얻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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