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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서평

느끼고 아는 존재 [안토니오 다마지오] 요약

by 이것이 무엇인가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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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 아는 존재 - 예스24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그의 40여 년에 걸친 ‘감정과 의식’ 연구의 결정판!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인간의 정서와 느낌’에 관한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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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의 책 "느낌과 앎 (Feeling & Knowing: Making Minds Conscious)"은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저자가 수십 년간 연구해 온 감정, 느낌, 의식의 본질과 그 신경학적 토대를 집약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다마지오는 이 책에서 마음(의식)이 어떻게 생겨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핵심 이론을 명료하게 제시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서(Emotion)와 느낌(Feeling)의 구분:
    • 다마지오 이론의 핵심 중 하나는 '정서'와 '느낌'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 정서(Emotion): 특정 자극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신체의 생리적 변화 패턴입니다. 심박수 변화, 근육 긴장, 호르몬 분비, 특정 행동 패턴(예: 도망, 공격) 등이 포함되며, 이는 외부에서 관찰 가능하고 대체로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신체적 '공연(performance)'과 같습니다.
    • 느낌(Feeling): 이러한 정서적 신체 상태와 그에 수반되는 생각들을 주관적으로 지각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외부에서 직접 관찰할 수 없는 내밀한 정신적 사건이며, 본질적으로 의식적인 경험입니다. 즉, 느낌은 '몸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변화에 대한 마음의 알아차림'입니다.
  2. 항상성(Homeostasis)의 중심 역할:
    • 다마지오는 느낌의 근본적인 기능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내부 환경의 안정 상태, 즉 '항상성'을 감시하고 유지하는 데 있다고 주장합니다.
    • 느낌은 우리 몸의 상태가 생존과 안녕에 긍정적인지(즐거움, 편안함 등) 혹은 부정적인지(고통, 불쾌감, 두려움 등)를 뇌에 알리는 중요한 '정보 신호' 역할을 합니다. 이는 유기체가 생존에 유리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진화적 장치입니다.
  3. 몸-마음 연결 (체화된 마음, Embodied Mind):
    • 느낌은 추상적인 정신 활동이 아니라, **'몸 상태에 대한 직접적인 지각'**입니다. 마음은 몸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몸과 분리된 마음이나 의식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다마지오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 뇌는 끊임없이 신체 내부 상태를 감시하고 그 '지도(map)'를 만들며, 이 지도로부터 느낌이 발생합니다.
  4. 의식("앎", Knowing)의 기원:
    • 다마지오는 의식, 즉 '앎'이 바로 느낌으로부터 발생하며 느낌과 분리될 수 없다고 봅니다. 자신의 몸이 살아있고 특정 상태에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의식이며 자아감의 토대입니다.
    • '앎(Knowing)'은 단순히 느끼는 것을 넘어, 자신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느낌을 자신과 세상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더 높은 수준의 의식 활동을 포함합니다.
  5. 진화적 관점:
    • 의식은 단번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진화 과정 속에서 점진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다마지오는 (1) 기본적인 생명 조절 (무의식적 항상성 유지) → (2) 정서 (자동적 신체 반응) → (3) 느낌 (정서 상태의 의식적 경험) → (4) 고등 의식/앎 (자아, 추론 능력 포함)의 순서로 의식이 발달했다고 설명합니다.

요약:

"느낌과 앎"에서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느낌이 의식의 필수적인 토대임을 강조합니다. 몸의 생존을 위한 항상성 유지 과정에서 정서 반응이 진화했고, 이 정서적 몸 상태를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느낌'이 발생하면서 기본적인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마음과 의식은 몸과 분리된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생명 유지라는 구체적인 생물학적 필요에 의해 진화한 자연 현상임을 신경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이 책은 몸, 감정, 느낌, 의식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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