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정리

2024. 11. 13. 19:53정리/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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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독일의 대표적 시인이자 소설가인 헤르만 헤세 작품집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완성해가는 정신적 성장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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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고전을 읽어 보겠다고 접했던 책이 헤르만 헤세 책이었다.
그나마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데미안 이후로 싯다르타와 지와 사랑을 읽어 보았던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삶을 견디는 기쁨까지 보게 되었다. 역시 나랑 잘 맞는 작가다. ㅋㅋ
 
근데 얼마전에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다가 서문에 타이탄들의 공통점이 싯다르타를 많이 읽은 것이라면서
다음 문장으로 이 책의 썻다는 말에 다시 한번 보면서 정리를 해볼까 한다.
먼저 타이탄에서 어떻게 썻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서 아래 적어본다.


[타이탄의 도구들 [프롤로그]]
나는 살아가면서 [싯다르타]가 찾아낸 답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이 책은 당신이 이 3가지를 모두 단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나는 생각한다.” → 결정을 내릴 때 좋은 원칙들을 갖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질문들을 갖는 것.
  • “나는 기다린다.” → 장기적인 계획을 기획할 수 있는 것, 멀리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
  • “나는 금식한다.” → 어려움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것. 나 자신을 온전히 회복해 큰 고통에도 관용과 평정을 잃지 않는 것.

나는 이 3가지를 갖고 《타이탄의 도구들》을 만들었다. 평생에 걸쳐 내가 원했던 책이 바로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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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 예스24

자청, 월급쟁이부자들TV, 면접왕 이형, 클래씨TV, 단희TV ...셀럽, CEO 등 수백만 독자가 사랑한 자기계발 최장기 스테디셀러“세계 최고들은 1등이 아니다.그들은 1등과 싸워 이긴 사람들이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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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책을 읽기전 나는 불교 선 공부에 대하여 빠져 있었다. 그래서 부처 싯다르타의 평전인 줄 알고 책을 접하게 되었다. 
중고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찾아서 사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브라만(승려계급) 싯다르타와 그의 친구 고빈다이다.
 
부유하고 행복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싯다르타는 내적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모든 것은 악취가 났다. 거짓의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마치 의미 있고 행복하며
아름다운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보증할 수 없이 썩어 없어질 것이었다. 세상은 쓰디쓴 맛이었다. 인생은 번뇌였다.
하나의 목표가, 단 하나의 목표가, 싯다르타 앞에 세워졌다. 그것은 해탈(解脫)이었다. 갈증에서, 욕망에서, 꿈에서, 기쁨과 슬픔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자아(自我)를 벗어나는 것, 텅 빈 마음에서 안식을 찾는 것, 자아를 벗어난 사유(思惟) 가운데서 기적을 만나는 것, 그것이 그의 목표였다. 자아 일체가 초극되고 소멸되었을 때에,
가슴속의 모든 욕구와 충동이 침묵할 때에, 비로소 가장 궁극의 것, 이미 자아가 아닌 본질 속의 가장 심부의 것, 위대한 비밀이 깨어날 것임에 틀림없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러다 사문(수도자)이 되기 위하여 고빈다와 집을 나서고 수도자들과 함께 고행을 수행한다.


싯다르타는 똑바로 앉아 호흡을 절약하는 법을 배웠다. 거의 호흡을 하지 않고 견디어내는 법을, 호흡을 멈추는 법을 배웠다. 그는 호흡과 더불어 자신의 심장 고동을 쉬게 하는 법을 배웠고, 심장의 고동수를 점점 적게 하여 마침내는 거의 심장이 고동치지 않게 하는 법을 배웠다. 


몸에 대하여 고행을 수행하던 싯다르타는  그 고행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님을 바로 알게 된다.


침사란 무엇인가? 육체를 버리는 것이란 무엇인가? 단식이란 무엇인가? 호흡을 중지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아에서 도피하는 것일세. 그것은 자아의 번뇌에서 일시적으로 빠져나오는 것일 뿐이야. 그것은 생의 무상(無常)과 번뇌를 잊으려는 일시적인 마취에 지나지 않는 것일세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리고 무엇인가 본질적인 길을 찾기 위하여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한다.


오, 고빈다, ‘인간은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기 위하여 나는 오랜 시간을 허비해왔고, 아직도 그 배움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네. 참으로 우리가 소위 ‘배운다’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나는 생각하네. 오, 친구여. 단 하나의 깨달음이 있을 뿐일세. 그것은 어디에나 있네. 그것은 내 속에, 너의 속에, 그리고 모든 존재의 속에 있는 것으로, 아트만이라는
깨달음이네. 그리하여 나는 이런 것을 믿기 시작했네. 이 깨달음 앞에서는 알고자 하는 것, 배운다는 것보다 더 경박한 적(敵)은 없다는 것을.”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렇게 3년의 고행을 하는데 그들에게 소문이 들려온다.


고타마라고 하는 한 인물이, 이승의 번뇌를 초극하고 윤회의 바퀴를 멎게 한 숭고한 인물 붓다〔佛陀〕가 나타났다는 소문이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주인공 싯다르타가 부처님 고타마 싯다르타가 아니었다. 대 반전 ㅋㅋ

그렇게 둘은 이것이 인연이라 생각하고 같이 스련하던 사문 수도자 무리를 떠난다.

그리고 붓다를 만나서 설법 사성제와 팔정도를 듣는다.

근데 곧 슬픈 일이 발생한다. 그의 유일한 친구 고빈다가 붓다 고타마 싯다르타 한테 귀의하여 떠난다는 것이었다. 아 외로운 인생이여 ㅠㅠ

주인공은 떠나면서 붓다와 이야기를 하며 의문이 드는 점 하나를 물어본다.
붓다는 그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며 주인공을 축원한다.


그대는 나의 설교에서 하나의 틈새를, 결함을 발견해내었소. 계속해서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를 바라오. 지식을 갈구하는 자여, 하지만 하고많은 의견들의 총림(叢林)을, 그리고 말을 위한 논쟁을 경계하시오. 의견 자체에는 아무런 비중도 없는 것이오. 그것은 아름다울 수도 추할 수도 있고, 지혜로울 수도 어리석을 수도 있소. 누구라도 그 의견에 집착할 수도 비난할 수도
있는 것이오. 실상 그대가 나에게서 들은 그 설법은 나의 의견이 아니오. 그리고 그 목적은 지식을 갈구하는 자들을 위하여 세계를 구명(究明)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오. 그 목적은 다른 데에 있소. 즉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오.
고타마가 가르치는 바는 바로 이것이오. 다른 아무것도 아니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붓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떠난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당신의 제자가 된다면, 저의 자아가 오로지 겉으로만, 허위로만 안식에 도달하고 구원받을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하여 실제로는 그 자아가 그대로 살아남아 커갈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가르침을, 세존에 대한 모방을, 세존을 향한 사랑을, 세존의 교단(敎團)을 저의 자아로 만들 테니까 말입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리고 혼자 떠나서 구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후 주인공은 각성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책을 보기 바란다. ㅋㅋ

궁금한 인연이 닿는 사람 중에 더 궁금하라고 인상깊은 문장을 남겨본다.


내가 나에 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은, 싯다르타가 여전히 내게 낯설고 알 수 없는 존재인 것은, 하나의 원인, 단 하나의 원인에서 유래한다. 즉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불안을 가졌고, 나에게서 도피했던 까닭이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친구여,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싶어합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이 배워온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의 보상으로 돈과 옷과 신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가난한 사람이 돈을 갖는 방법은 이밖에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럼 대체 당신은 무엇을 할 줄 아시나요?”
“나는 사고(思考)할 수 있소. 나는 기다릴 수 있소. 나는 금식할 수 있소.”
“그 밖에는 또 무엇을?”
“없소.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실로 나의 생애는 기묘했다, 기묘하게 우회한 생애였다고 싯다르타는 생각했다. 소년 시절, 나는 오직 신들을 섬기며 제사하는 일로 지냈다. 청년이 되어서는 오로지 고행과 사고와 참선만을 일 삼고, 범(梵)을 추구하며 아트만 속의 영원성을 숭상했다. 장년 시절에는 참회자들을 좇아 숲속에 살며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굶는 것을 익히고 나의 육신에게 서서히 죽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고 나서 붓다의 가르침에서 불가사의하게 깨달음을 얻었다. 나 자신의 혈액처럼, 세계의 단일성에 대한
인식이 내 안에서 순환하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붓다에게서, 위대한 인식에서 다시금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곳을 떠나 카마라에게 가서 애욕을 배웠고, 카마스바미에게서 장사를 배워 돈을 모으고 그것을 낭비하고, 나의 위(胃)를 사랑하게 되고 관능에 아첨하게 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나는 정신을 상실하고, 사색을 잊어버리고, 단일성을 망각한 채, 오랜 세월을 흘려 보냈다. 그것은 곧 서서히 커다랗게 우회하며 인간에서 어린아이로, 사상가에서 소인배로 변해온
과정이 아닌가?
 
세속적인 쾌락과 부유가 좋은 것이 아님을 나는 이미 어린애일 적부터 배웠다. 그것은 안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그것을 체험한 것은 비로소 지금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그것을 안다. 오로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나의 심장으로, 나의 위장으로 안다. 그것을 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싯다르타는 왜 그가 브라만으로서, 참회자로서, 자아와 헛되이 싸워왔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너무나 많은 지식, 너무나 많은 성구(聖句), 너무나 많은 제사의 규범, 너무나 지나친 금욕, 너무나 지나친 실천과 노력이 자아를 죽이는 데 방해가 되었다! 그는 오만에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그는 항상 가장 현명한 자요, 항상 가장 열심인 자요, 항상 누구보다도 한 걸음 앞선 자요, 항상 지자(知者)이고
영적(靈的)인 자요, 항상 승려이거나 현자였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강의 많은 비밀 가운데에서 그는 오늘 또 한 가지를 보았고, 그 한 가지에 그의 영혼은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는 보았다. 이 물은 흐르고 흐르며 영원히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언제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라는 것을! 오오, 누가 그것을 포착하며 그것을 이해하랴! 싯다르타 역시 그것을 이해하지도 포착하지도 못했다. 다만 예감이 일어나는 것을, 아득한 기억이, 신성한 음성이 들려오는 것을 느낄 뿐이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당신 역시 강에게서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비밀을 배웠습니까?”
바수데바의 얼굴은 밝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그렇습니다, 싯다르타.”
그는 말했다.
“당신이 의미하는 건 필시 이런 것이겠지요. 강은 도처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근원에서나, 강 어귀에서나, 폭포에서나, 나루터에서나, 여울에서나, 강에서나, 산에서나, 어디에든 동시에 있다는 것, 그리고 강에는 오로지 현재가 있을 뿐이라는 것, 과거의 그림자도, 미래의 그림자도 없다는 것, 그런 것이 아닙니까?
“바로 그것입니다.”
싯다르타는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고 나서 나의 삶을 바라보니, 그것 역시 한 줄기 강이었습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싯다르타의 전생(前生)은 결코 과거가 아니었고, 그의 죽음과 범(梵)으로의 귀환도 미래가 아니지요. 그 어느 것도 과거에 있던 것이 없고, 그 어느 것도 미래에 있을 것이 없는 겁니다. 모든
것은 현재 있으며, 모든 것은 본질과 현존을 지닐 뿐이지요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사고(思考)하는 지자(智者)가 그들보다
나은 점이란 단 한 가지, 실로 극히 적은 일, 의식하고 있다는 것, 모든 생의 단일성을 의식하여 사유(思惟)한다는 것뿐, 그 밖의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그것은 삶의 한가운데서 순간순간 단일(單一)의 개념을 생각하며, 단일을 느끼고, 들이마실 수 있는 내밀의 기술, 능력, 영혼의 태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었다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차경아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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